15.3% "도로교통 개선"…사회복지·교육·문화관광 뒤이어
도로교통 개선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제시는 지난 8월5일부터 8월31일까지 실시한 2012년도 예산편성을 위한 시민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민들은 합리적 예산 배분으로 지역 간 균형발전을 원하고 있으며, 투자를 가장 늘려야 할 분야로는 지난해에 이어 수송 및 교통 분야(15.3%)를 지적, 도로교통 개선이 여전히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사회복지(14.6%), 교육(14.2%), 문화 및 관광(14.1%), 환경보호(13.6%) 순으로 집계됐다.
시민들의 관심이 가장 높은 도로교통 분야는 지난해 24.9%에 비해 비중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국도대체 우회도로의 임시개통에 따른 교통량 분산이 어느정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세부 분야별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시민 35.9%가 산·학·관 협조로 맞춤형 기능인력 양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지역경제 활성화 분야에서는 54%가 지역물가의 안정적 관리를,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22.8%가 체계적인 관광안내 서비스 개선이 필요하고 응답했다. 시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체육활동 지원분야는 37.8%가 소규모 체육활동 공간 확충을, 해양수산분야에는 28.9%가 수산물 유통·가공시설 등의 지원사업으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복지사회 실현을 위해서는 사회복지시설을 늘려(26%) 중증장애인, 노인 등 어려운 계층의 복지를 향상해야 하고, 도로 및 교통 분야는 공영주차장 정비 및 주차난 해소(36.1%)에 가장 관심을 갖고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밖에도 상동~거제 간 터널 개설, 서민 임대아파트 건설, 시민 휴식 공간 확대 등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시 관계자는 "설문 결과를 내년도 예산 편성 시 적극 반영해 시민들이 원하는 분야에 예산이 효율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산편성을 위한 설문조사는 2008년부터 매년 8월에 주민참여예산제의 하나로 실시되고 있으며 설문에 참여한 주민에게는 인센티브로 시민참여포인트 5,000점이 주어진다.
거제시청 홈페이지를 통한 인터넷조사와 시청 및 면·동 방문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서면조사를 함께 실시한 이번 설문에는 총 1,144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