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게소 이용패턴이 여기까지라면 당신은 '거가대교 거제휴게소 100배 즐기기'에 실패했다. 10여분 머물다 가기엔 너무 아까운 다양한 문화공간으로 가득한 거가대교 거제휴게소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거거가대교 거제휴게소(장목면 율천리 산 41-6번지)가 휴게소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잠시 들러서 주린 배를 채우고 떠나는 '일회성 공간'을 뛰어넘어 '고품격 문화공간'으로 손색이 없다.
지난해 12월 오픈 후 벌써 100만이 넘는 사람들이 이곳을 방문했다. 일평균 3,851명, 월평균 11만8,064명에 달하는 숫자다.
장목에서 부산방면 도로로 진입 후 10여분만 달리면 거가대교 거제휴게소를 만날 수 있다. 천편일률적인 디자인을 탈피해 부드러운 곡선건물 외형은 미래지향적이면서도 환상적인 느낌을 준다.

거제휴게소의 가장 큰 자랑은 백만불짜리 거가대교 야경이다. 거제 어딜가도 웅장한 거가대교의 야경을 거제휴게소만큼 관람할 수 있는 곳은 없다. 그야말로 거가대교를 즐기기 위한 최적의 공간인 셈이다.
휴게소 뒷편에는 미니 산책로와 소담스런 정자, 거가대교 전망대와 포토존이 있다. 낮에는 푸른바다와 거가대교를, 밤에는 아름다운 조명과 야경을 볼 수 있다. 환상적인 거가대교의 밤과 낮을 이곳에서 모두 관람할 수 있다.
환상적인 풍경에 마음이 취했다면 이젠 배를 채울 차례다. 잠시 들르는 방문객들을 위한 1층 푸드코트엔 여느 휴게소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메뉴들이 준비돼 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뭔가 아쉽다. 거제휴게소의 두 번째 자랑인 향토음식점 '한상'으로 시선을 돌려보자.

2층에 위치한 '한상'은 거제향토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만만한 가격은 아니다. 대표메뉴인 전복돌솥밥과 전복해물뚝배기가 각각 1만3,000원이다.
하지만 일단 맛을 보면 얘기는 달라진다. 신선한 재료와 웰리브 최고의 요리사들이 만들어내는 최고급 거제향토전문 요리로 제대로 '값어치'를 한다는게 이용객들의 반응이다.
맛있게 식사를 끝냈으면 바로 옆 커피전문점 테라스에 앉아 차를 마시며 창밖으로 보이는 야경을 감상해 봐도 좋다.

커피향을 음미하며 친구, 연인, 부모님께 '느린우체통'에 넣을 편지 한 통을 써보는 운치도 즐길 수 있다.
거제휴게소의 특별 서비스 '느린우체통'은 1년 후 적힌 주소로 편지를 배달해 준다. 너무나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 느리게 살아가는 여유를 갖자는 거제휴게소의 컨셉을 잘 말해주는 아이템이다.
노재근 (주)웰리브 대리는 "거제휴게소는 잠시 쉬었다 돌아가는 곳이 아닌, 지역민들의 생활 속에 함께 하는 종합문화공간이다"며 "최고의 시설과 서비스로 거제 시민들의 자랑스런 휴식공간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멀리 갈 필요가 없다. 옥포에서 10분거리, 최고의 접근성을 가진 거제휴게소가 있다. 이번 주말엔 연인과 친구, 가족의 손을 잡고 거제휴게소를 찾아 특별한 데이트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