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가 한산대첩교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통영시 정량동에서 한산도를 거쳐 거제시 남부 저구항으로 이어지는 노선을 계획하고 있다.
비용편익 분석이 0.68로 1보다는 낮게 나오고 있지만 정책적 판단을 가미하면 성사 가능성이 크다는게 용역사측의 분석이다. 사업비는 5,000∼6,000여억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문제는 통영시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정작 거제시는 아는게 너무 없다는 것이다.
아다시피 거제, 동부, 남부 등 서남부권은 4차선인 국도 14호선이 끊겨 있는 곳이다. 그래서 국도연결이 오랜 숙원으로 아직 남아있다.
한산대첩교가 남부로 연결되면 이같은 열악한 교통환경을 크게 개선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서남부권의 관광인프라 확충으로도 이어진다. 따라서 통영시의 한산대첩교 추진은 거제로 봐서도 좋은 계기가 아닐 수 없다.
지금부터라도 거제시는 이에 적극 참여해야한다. 통영시가 다 그린 그림을 앉아서 받는 식이어서는 곤란하다는 것이다. 통영시 역시 거제시를 한 주체로 인정하는 유연하고 효율적인 태도변화가 있어야 한다.
통영시와 한산대첩교 추진 협의기구 구성을 제안하고 우리의 의견을 반영하는 노력과 절차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눈을 크게 뜨고 귀를 활짝 열고, 몸은 가볍게 하고 손발은 빨리 움직이는 거제시가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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