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고위 공무원이 건설업자로부터 수천만원의 뇌물을 수수했다는 괴문서가 나돌아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이 문서에는 A건설업자가 고위 공무원에게 현금 수천만원을 직접 전달했다고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금 전달 과정에 대한 날짜와 시간, 장소, 정황까지 기록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문서는 돈을 건낸 것으로 돼 있는 A건설업자가 아닌 또 다른 건설업자 B씨가 작성, 제3자를 통해 거제시에 전달하면서 알려졌다.

거제경찰서 관계자는 “문서를 입수한 뒤 관계자 2-3명을 소환 조사하는 등 내사에 착수한 상태”라면서 “문서의 작성경위와 목적, 배포 경로 등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거제시는 지난 29일 경찰에 공식 수사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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