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신중한 판단 필요하다
시의회, 신중한 판단 필요하다
  • 거제신문
  • 승인 2011.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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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관광개발공사 설립이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거제시는 용역보고회와 주민공청회를 거쳐 오는 5일 열리는 거제시의회 제147회 임시회에 거제시해양관광개발공사 설립 및 운영조례안을 제출한 상태다.

시의회의 인준 여부에 따라 관광개발공사의 설립은 행정의 구상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행정이 관광개발공사 설립에 대해 시민들의 동의를 얻었다고는 볼 수 없다.

주민공청회 과정을 거쳤다고는 하지만 이는 요식적인 행위에 불과했다는 것이 시민 대부분의 생각이다. 조금 더 많은 논의와 토론 과정을 통해 관광개발공사 설립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충분히 알렸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실제 타 자치단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관광개발공사 중 약 60%는 만성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철저한 준비가 없다면 거제시관광개발공사도 성공보다는 실패할 확률이 크다.

확실한 수익사업 방안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현 시장의 공약사업이라는 이유로 공사 설립에만 박차를 가하고 있는 현실이 우려되는 이유다.

이제 관광개발공사 설립은 시의회의 동의 절차만 남겨놓고 있다. 국가 공기업의 대주주가 국민인 것처럼 지방 공기업의 대주주는 시민이라고 말할 수 있다.

부디 시의회가 거제시민의 대표기관으로써 신중하고 올바른 판단과 결정을 내려주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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