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풍 의원 변경 필요 지적…시 "고현동과 협의 끝나는 대로 '거제시외버스터미널'로 변경"
'고현시외버스터미널'이라는 명칭이 '거제시외버스터미널'로 빠르면 올 안에 바뀔 전망이다.
시 교통행정과에 따르면 고현시외버스터미널'이라는 명칭을 이 달 중 내부협의를 통해 '거제시외버스터미널', 혹은 '거제고현시외버스터미널'로의 변경이 추진된다.
교통행정과 관계자는 "'고현'이라는 지명이 오랫동안 사용됐던만큼 고현동민과의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며 "고현동과 협의가 끝나는 대로 터미널업체와 논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터미널 업체는 어떤 명칭을 사용해도 관계가 없다는 의사를 전했다"며 "고현동과의 협의만 원만히 진행된다면 명칭 변경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도 덧붙였다.
고현시외버스터미널 명칭 변경안은 지난달 2일 거제시의회 임시회를 통해 전기풍 시의원이 문제제기를 하면서부터 진행됐다.
전 의원은 시정질문을 통해 "시외버스터미널 명칭이 거제군과 장승포시 통합 이전 그대로 사용되고 있다"며 "'거제'라는 고유지명을 사용하지 않고 '고현' 또는 '장승포' 지명을 사용하고 있어 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의 건의를 행정이 수용하면서 고현시외버스터미널의 명칭 변경안은 탄력을 받게 됐다.
전기풍 의원은 "거제의 고유지명을 일깨우는 것은 곧 정체성을 되찾는 일"이라며 "시민들과 거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지명으로 인한 혼란을 방지하고,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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