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중공업(대표이사 사장 노인식) 거제조선소가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안전골든벨'대회를 개최해 화제다.
지난달 29일 거제조선소 문화관에서 열린 이번행사는 관리자 중심의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퀴즈를 통해 자연스럽게 동료애와 안전의식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환경안전팀 관계자는 "안전에 관한 상식과 표준 등 조선소에서 꼭 알아야 하는 내용들을 문제로 만들었다"며 "모든 사원들의 의식을 한 단계 발전시켜 무재해 작업장을 만드는데 기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모든 사원이 참여하는 만큼 사전에 팀별 예선과 본선이 엄정하게 진행됐으며, 각 팀별로 상위 1%에 해당하는 260명이 최종 결선에 진출했다.
박대영 조선소장, 이용근 노동자협의회 위원장은 물론 각 부문별 임원들도 대회장을 방문해 선의의 경쟁을 응원했다. 또 팀 구호제창, 환경안전팀의 축하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동남아 여행권 2매가 걸린 골든벨 우승의 영예는 최후의 1인이 돼 객관식부터 주관식 문제까지 거침없이 맞춘 배기진 반장(해양생산팀)에게 돌아갔다.
배 반장은 "선후배와 같이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참가했는데 1등을 하게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며 "앞으로 나와 동료의 안전을 위해 말보다 행동으로 실천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임원 및 협력회사 대표의 정기적인 캠페인과 함께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안전 UCC경진대회, 표어 및 포스터 공모대회 등을 열어 사원들의 안전의식 향상과 공감대 형성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