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안전 나몰라' 버스승강장
'시민 안전 나몰라' 버스승강장
  • 김경옥 기자
  • 승인 2011.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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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문동 지역 차도변에 표지판만 달랑…차량 진출입로로 사용하기도

상문동 한 버스 승강장에서 한 할머니가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버스 승강장에는 별다른 안전·휴게시설이 없이 표지판만 달랑 서 있는 경우가 많아 노약자들의 안전이 크게 위협 받고 있다.

상문동 지역 버스대기휴게소(버스승강장)의 안전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상문동지역의 버스 승강장은 별다른 안전, 휴게시설없이 차도변 혹은 인도변에 표지판만 달랑 서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버스를 기다리는 노약자들의 안전이 크게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상문동의  또 어떤 곳은 버스 승강장이 차량진출입로로 사용되고 있는 어처구니 없는 현실도 목격돼 행정의 시민안전 불감증을 의심케하고 있다.

버스승강장에 벤치, 차양 등의 시설물을 설치하고, 안전을 보장할 수 있을 공간도 확보해주길 시민들은 호소하고 있다.

한 시민은 "이게 무슨 버스 승강장인가? 차라리 버스 승강장 표지판을 없애든지...사고라도 나면 어떡할 것인가. 시민의 안전, 편리는 하나도 고려하지 않은 그야말로 탁상행정의 표본이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시 교통행정과 관계자는 "버스승강장 현대화는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토로하고 있는 부분이지만 예산의 한계로 한 해에 40여개 동을 보수 및 설치할 수 밖에 없다"며 "국도변의 노후된 곳, 관광지주변, 이용률 등을 우선순위로 두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초 설치할 때는 그렇지 않았던 곳도 상황이 바뀔 수도 있다"며 "옛날식은 바닥에 고정을 해서 설치하기 때문에 이동이 어렵지만 최근에 설치한 표지판은 위치 조정이 가능하므로 표지판을 이동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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