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연초면에 거제가스관리소 건설을 몰래 추진하다 주민의 반발에 부딪혔다.
한국가스공사는 현재 도시가스 공급을 위한 주 배관공사를 한창 진행하고 있다. 동시에 연초면 연사리에는 공급되는 도시가스의 양을 통제하고 제어하는 등의 기능을 하는 거제 가스관리소 건설 계획을 추진했다.
거제시에 농지전용신청까지 마쳤다. 문제는 주민들이나 지주들도 이같은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다. 거제시 역시 이같은 사실을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은채 가스공사와 행정적 절차를 진행했다.
주민들이 미리 알면 사업추진에 지장이 초래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는 짐작이다. 또 국가사업인만큼 다소 강행적 추진을 해도 될 것이라는 판단을 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결국 사단이 났다. 농지전용 신청단계에서 주민들이 사실을 알게됐고 그만큼 반발이 커지고 있다.
구태다. 이런 방식은 오히려 비용과 시간을 더 지불할 수밖에 없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는게 우리의 최근 경험이다.
사전에 계획을 알리고 주민들의 동의를 구해가는 상식적 절차가 오히려 일의 순탄한 진행을 담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가스공사는 '우리 몰래 추진했다'는 주민들의 더 큰 분노를 해결해야 하는 난제를 초래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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