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시작하는 힘, 용기
새로 시작하는 힘, 용기
  • 거제신문
  • 승인 2011.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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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위원 김미광
살아가다 지난 일을 돌이켜보면 그 일은 그때 꼭 시작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드는 일이 있다. 특히 사업이나 장사를 시작하려하거나 새로이 무언가를 시작하려고 마음먹었는데 망설이느라 시작을 못했을 때, 그리고 시간이 흘러 그때 용기 있게 그 일을 시작했어야 했다는 것을 알고는 후회가 될 때가 있다. 

미국 밥슨대학(Bobson College)의 교수 로버트 론스타트는 12년 동안 기업가 정신에 관해 강의를 한 적이 있다. 그 후에 그는 수업을 들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추적조사를 실시했는데 그의 강의를 들은 10%만이 그들의 사업을 새로 시작해서 사업가로 성공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나머지는 90%는 모두 아직도 사업을 생각하고 있거나 여전히 시작하기를 망설이고 있는 중이었다.

비슷한 능력을 가지고 같은 교수 밑에서 같은 내용을 배웠건만 왜 누구는 성공한 기업가로 살고 누구는 그렇지 못하느냐는 개인의 능력 차이가 아니었다. 그것은 새로운 어떤 일을 과감하게 시작하려는 용기가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였다.

론스타트는 그것을 "복도원리(Corridor Principle)"이라고 불렀다. 마치 복도를 따라 걸어가는 것처럼 앞으로 움직이지 않았다면 보지 못했을 기회의 문이 이동하는 사람들에게만 열린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가만히 있으면 저 쪽, 혹은 저 앞에 기회라는 문이 열렸는지 닫혔는지 모른다. 움직이는 사람만 이미 열려있는 기회의 문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미래는 안전을 추구하는 사람의 것이 아니라 위험을 추구하는 사람의 것이며, 우리가 안전을 추구하고 편안을 추구하면 추구할수록 성공의 기회는 더욱더 적어진다는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 하지만, 우리가 그토록 바라는 그 성공은 우리가 위험한 기회를 추구할수록 우리가 바라는 성공을 성취할 가능성이 더 많아진다.

나의 젊은 날을 돌이켜보니 나 역시 안전과 성공을 추구했지만 용기 있게 과감히 현실을 박차고 일어나 내가 하고자했던 일을 도전하지는 못했다.

꼭 그 일을 안 해도 먹고 살 수 있으니 굳이 그렇게 위험한 모험을 하면서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하고 용기 없는 내 자신의 한 부분이 말하는 것에 나는 더 귀 기울였던 것이다.

그래서 나는 가보지 못한 길을 평생 동경하며 그 때 그 일을 시작했더라면 지금 나는 어떻게 되었을까고 상상을 하고는 한다.

물론 나는 그때 실패했을 수도 있다. 그리고 지금 어쩌면 서울역 지하보도에서 신문지를 덮고 자는 노숙자 신세가 되었을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나는 평생 가도 배우지 못했을 것을 실패를 통해 배워 성숙하고 노련한 사업가나 학자가 되었을 수도 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 중 어떤 일을 시작하려고 계획은 하고 있지만 내내 생각만하고 있거나 망설이는 사람이 있다면 올지도 안 올지도 모르는 때를 기다리고 있거나 철저하게 계산만 하지 말고 이제는 일어나 앞을 향해 발걸음을 내디뎌 보기를 바란다.

나는 당신들이 가만히 앉아서 때만 기다리고 망설이다 때를 놓쳐 그렇게 끝나는 90%가 되지 말고 일어나 개척하고 움직이고 도전하는 10%의 성공하는 사람이 되기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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