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사각' 대명콘도 공사장 앞 예견됐던 교통사고 결국 터졌다
'안전 사각' 대명콘도 공사장 앞 예견됐던 교통사고 결국 터졌다
  • 이영주 기자
  • 승인 2011.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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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차량 현장 진입하려다 추돌사고…대책 요구 목소리 높아

'안전 사각지대' 대명콘도 공사장 입구"

"그렇게 위험하다고 얘기 했는데…. 결국 사고가 났다."

본지 보도(9월 19일자 965호)를 통해 안전 문제가 제기됐던 일운면 소동리 대명콘도 공사장 입구에서 결국 '사고'가 났다.

지난 11일 저녁 6시30분께 대명콘도 공사 차량이 공사현장 입구로 진입하려다 소동마을에서 올라오던 한 차량과 부딪치는 충돌 사고가 발생한 것.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다행히 없었지만 '예견된 사고'였다는 점에서 주민들의 분노는 커지고 있다.

일운청년회 A씨는 "공사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공사장 입구로 진입하려다 사고가 났다고 들었다"며 "심각한 안전불감증이다. 사고 위험이 크다고 계속해서 문제제기를 했는데도 별다른 반응이 없더니 결국 이런 사고가 터진 게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다행히 사람은 다치지 않았지만 만약 인사사고라도 발생했으면 어쩔 뻔 했느냐"며 "어서 빨리 대책을 마련해 제2의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운면 주민들에 따르면 11일 사고 당시 대명콘도 공사장 측 신호수가 현장에 있었지만 공사장 입구에 서 있었고 실질적인 현장 통제는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9월 일운면청년회가 최초로 안전성 문제를 제기할 당시 공사장 측은 '신호수를 두고 차량 통제를 하고 있으며 안전상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말했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실제 공사 현장에서 신호수가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했고 이에 사고가 발생했다는 게 일운면 주민들의 주장이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현재 조사중인 사건이라 사건 경위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소동리 대명콘도는 지난해 10월7일 기공식을 갖고 착공에 들어갔다. 4만9,176㎡의 부지에 475개의 객실을 갖춘 규모로 건축되며 오는 2013년 초 준공될 예정이다.

본지는 지난 9월19일 보도를 통해 대명콘도 공사 차량들로 인한 교통 사고  발생의 위험성이 크다고 보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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