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포 원룸공사 '난립'…안전 불감증 심각
옥포 원룸공사 '난립'…안전 불감증 심각
  • 이영주 기자
  • 승인 2011.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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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소음 끊임없이 발생…가림막 등 안전시설도 설치하지 않아

옥포2동 국산초등학교 뒤편 주택가 주민들이 난립하는 원룸 공사들로 고통을 받고 있다. 사진은 지난 12일 안전시설인 가림막을 설치하지 않고 공사를 하고 있는 원룸 공사현장의 모습.
옥포2동 국산초등학교 뒤편 주택가에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원룸 공사로 인해 심각한 주민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주택가를 점령한 공사현장에는 먼지와 소음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으며 일부 공사 현장의 경우 가림막 등 당연히 갖추어야 할 안전시설도 설치하지 않은 채 공사를 계속 하고 있어 주민 안전에도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지난 12일 공사장 인근 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한 주민은 "하루가 멀다 하고 원룸을 지어올리고 있다. 우리 집 바로 옆만 해도 새로 원룸이 올라가고 있는데 소음은 물론 시멘트 가루 때문에 피부 발진이 올라와 치료를 받아야 할지경"이라고 고통을 호소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국산초 뒤편 주택가에는 작년 말부터 끊임없이 원룸 공사가 이어지고 있다. 12일 현재 학교 뒤편 500m 전방에만 10여개의 원룸 공사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10여개의 공사 현장에서 종일 쏟아내는 소음과 분진 등에 따른 생활상 피해를 주민들이 호소하고 있다.

인근에 국산초등학교가 있고 주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주택가라는 점에서 보행자 안전도 장담할 수 없다는 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지난 12일 10여개의 공사현장 확인결과 3곳이 가림막을 설치하지 않은 채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한 현장 관계자는 "원칙적으로는 공사 시작부터 가림막 설치를 해야 하지만 잘 안하려고 한다. 가림막을 설치하면 옆 건물과 여유 공간이 비좁아져 공사하는데 불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소음 및 먼지에 보행로 위험까지 우려되는 상황에서 당국의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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