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사위원들은 심사평에서 "시인은 무리한 언어의 조작 없이 언어의 새로운 질감과 향기를 만들 줄 알고 있으며 그것이 서정을 부릴 줄 아는 힘이다"이라면서 "나목 작품은 언뜻 감미로우면서도 위대한 인생,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줄을 타야하는 시인의 불가피한 선택이 의미심장한 파장을 불러일으킨다"고 평했다.
손 전 국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다시 한 번 느슨해진 마음을 추스르고 열심히 정진해 생활 속에서 느끼고 체험한 것을 통해 진실된 삶을 아름다운 글로 표현하고 싶다"면서 "마음 놓고 글을 쓸 수 있게 옆에서 정성으로 도와준 사랑하는 가족과 지인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한편 연초 출생인 손 전 국장은 거제시 능포동장, 주민생활지원국장, 총무국장 등을 역임했고 재임 중에는 대통령 표창,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 퇴직 전 2009년 5월 월간 시사문단에 '사슴' 등 3편의 시를 발표, 시 부문 신인상을 수상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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