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복지법인 재활병원 거제서 최초 개원
불교계 복지법인 재활병원 거제서 최초 개원
  • 백승태 기자
  • 승인 2007.02.14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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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재활병원, 시설·인력 국내 최고수준 재활치료의 청신호

불교계 사회복지법인 병원이 거제에서 최초로 개원한다. 재활치료 전문병원인 마하재활병원(이사장 정련스님·내원정사 주지스님)이 천혜의 경관을 간직한 동부면 부춘리에 건립, 오는 28일 첫 진료를 시작한다.

지하 1층 지상 3층 연건평 1천2백여평, 1백병상 규모의 마하재활병원은 재활전문병원으로는 수도권을 제외하면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다. 동시에 90명의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치료공간과 시설, 인력을 갖추고 있다.

마하병원은 운동치료실, 작업치료실, 열전기치료실 등 각종 재활 물리치료시설, 골밀도측정기, 6way X선 촬영기, CPS(집중치료실) 등 전문 진단 및 치료장비를 갖추고 환자의 질병 특징에 맞게 전문적인 치료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내과와 가정의학과를 개설,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동부 남부 거제면 등 인근 5개면의 의료서비스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지역은 고현 장승포 옥포 등 도심지역과는 달리 그동안 의료시설이 전무하다시피 해 지역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 국내 최고수준의 시설과 인력을 갖춘 마하재활병원이 동부면 부춘리에 건립, 오는 28일 첫 진료를 시작한다.
마하재활병원에 따르면 오랫동안 재활치료를 받아야 할 환자들의 특성을 고려해 ‘쾌적’ ‘편리’ ‘안락’함을 최대한 살려 설계, 1백평 규모의 운동치료실은 채광과 조망을 위해 건물 전면과 측면을 대형 유리로 건축했다.

또 1층 로비에서 하늘을 볼 수 있게 설계됐으며 병실은 창문을 넓게 만들어 모든 병실에서 자연의 푸른 생명력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했다.

병동에는 넓은 실내휴게실과 실외휴게실을  만들어 환자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으며, 1인실 뿐만 아니라 7인실까지 모든 병실에서 환자들이 쉽게 샤워할 수 있도록 화장실을 넓게 설계했다.

특히 장기간 병원 생활을 하는 환자와 가족을 위해 목욕탕과 자율 주방을 구비했으며, 각 병동에는 365일 24시간 개방된 자율물리치료실을 두고 빠른 재활을 돕는다.

마하재활병원 관계자는 “뇌졸중(중풍)의 힘든 장애로 고통받는 환자, 머리와 척추 손상을 입은 교통사고 환자, 산업재해환자, 관절염과 허리통증 등 만성노인환자 등에게 전문적인 재활치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하재활병원 개원행사는 3월10일 불교계 인사 및 지역민들을 초청, 개최할 예정이다.

장애인과 산재환자 및 중증노인 등의 전문재활치료와 훈련을 목적으로 설립된 마하재활병원(동부면 부춘리 345번지)은 부산시 소재 대한불교조계종 내원정사 산하 사회복지법인 내원이 지난 2005년 11월25일 착공, 2006년 11월 완공했다.

내원정사는 부산과 경남 일원에 유아교육기관, 사회복지법인 내원, 재단법인 내원청소년단을 두고 있으며 (사)내원은 거제에서 중증장애인요양시설인 반야원과 마하재활병원 등을 운영하고 있다.

마하재활병원은 불교계 사회복지법인으로서는 최초로 개원하는 병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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