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 세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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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제신문
  • 승인 2011.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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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아] 화평교회 목사 이 형 칠

시쳇말에 삼세판이란 말이 있고 요즘은 외래어가 섞여서 삼진 아웃이란 말도 있다. 마태복음 18장에 예수님이 죄를 범한 형제에게 이 삼진 아웃을 말씀 하시고 있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가서 너와 그 사람과만 상대하여 권고하라 만일 들으면 네가 네 형제를 얻은 것이요 만일 듣지 않거든 한 두 사람을 데리고 가서 두 세 증인의 입으로 말마다 증참케 하라. 만일 그들의 말도 듣지 않거든 교회에 말하고 교회의 말도 듣지 않거든 이방인과 세리와 같이 여기라."

성경에는 큰 심판이 세 번 나온다. 첫 번째가 노아 때의 홍수 심판이요 두 번째가 소돔 고모라의 유황불 심판이여 세 번째는 주님의 재림 때에 있을 최후의 심판이 그것이다.

이들 심판이 있기까지를 자세히 보면 모두 삼세판의 원리가 적용되었으니, 첫 번째 심판에서 보면 하나님은 먼저 에녹을 보내어 삼 백 년 동안 회개하고 심판을 면하라고 외치게 하였고 그래도 안 듣는 자들에게 그 아들 므두셀라의 죽는 해가 바로 심판이 될 것이라고 경고 했고 그 사이에 노아로 하여금 홍수를 대비한 큰 방주를 만들게 하셨으니 삼세판이 아니었던가?

두 번째 심판인 소돔 고모라 사건에서도 삼세판은 통했으니, 먼저는 소돔 고모라에 아브라함의 조카 롯을 선지자로 보냈던 사건이다. 사실 롯을 선지자라고 말하긴 민망하지만 이런 견지에서 보면 너무도 타당한 말이다. 마치 요셉이 형들의 시기로 애굽에 팔렸지만 후에 성경은 말하기를 '하나님이 흉년을 대비하여 그를 형들보다 먼저 애굽에 보내셨다'고 한 것처럼 롯도 심판에 앞서 하나님이 선지자로 소돔에 보내셨단 말이다.

그도 그럴 것이 사실, 그는 모태신앙인이었고 또 최고의 신앙인 아브라함에게서 지금껏 신앙 훈련을 받았던 훌륭한 신앙인이 아니었던가! 성경은 평하기를 '그가 소돔에 가서 그의 의로운 심령이 상하였다'고 한 것으로 볼 때 자기 나름대로는 의롭게 살려고 대단히 힘을 섰던 사람임에 틀림이 없는 것 같으며, 소돔 사람들이 지혜로웠다면 이 롯을 보면서 자신들의 죄를 뉘우치고 하나님을 경외하였어야했을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두 번째로 아브라함을 그곳에 보내시는데, 이는 소돔 고모라가 패했던 전쟁에 자기들 보다 한 수 아래인 아브라함은 나가서 이기는 것을 보게 함으로써 죄인의 망함과 의인의 구원 그리고 하나님의 살아계심 등을 똑똑히 알게 하고 소돔 고모라가 돌아올 수 있는 또 한 번의 기회를 주셨으며, 마지막으로 그 성에 천사를 보내어 자신들의 죄악을 보게 하셨건만 끝내 회개를 거부함으로써 엄청난 유황불 심판을 자초하게 된 것 역시 삼세판의 전례를 깨지 못했던 것을 알 수 있다.

이제 남은 것은 성경 유일의 미제 사건! "최후의 심판"이 그것이다. 분명한 것은 여기에도 분명 삼세판의 기회는 주어질 것으로 믿는다. 그 삼세판의 기회를 기회로 잡는 행운아들이 복이 있다. 원하고 축복하기는 독자 모두가 삼세판의 승자가 될 수 있기를 목사로써 간절히 바라고 축원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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