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천 오·폐수 유입…원인을 찾아라
아주천 오·폐수 유입…원인을 찾아라
  • 이영주 기자
  • 승인 2011.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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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포만으로 그대로 흘러…시 늑장대응에 주민 공개민원 제기

아주천에 오수가 유입되고 있는 모습. 지난 15일 한 시민이 해당 사진을 거제시청 홈페이지에 올려 민원을 제기했다.

1급수 아주천에 수시로 오수가 유입되고 있으나 마땅한 해결방안이 없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는 오수가 방류되고 있다는 시민 제보가 있은 지 3개월이 지나서야 부랴부랴 늦장 대처에 나선 것으로 확인돼 시 행정에 대한 불신 역시 커지는 형국이다.

아주동 시민 윤모씨는 "지난 7월부터 아주천에 생활 하수로 보이는 오수가 계속 유입되고 있고 거품은 아주천 하류를 물들이며 바닥을 오염시키고 있다"며 "수차례 관련 공무원에게 유선으로 조사를 요청했으나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아무런 대책 없이 오수가 옥포만으로 흘러가고 있어 너무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윤씨에 따르면 7월 아주천에 오염된 오수가 방출되는 것을 목격, 시에 바로 신고했고 그 후 수차례 민원을 요청했으나 시에서는 아무런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

참다못한 윤씨가 지난 15일 거제시 홈페이지에 이 같은 내용의 공개 민원을 신청하자 그제서야 시는 대책마련에 나섰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윤씨가 시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지 3일 뒤인 18일 시는 아주천 관로에 카메라를 달아 약 일주일간 관찰하며 하수 유입 원인에 대해 조사를 시도했다.

그러나 시는 '원인을 찾지 못했다'는 결론을 내고 조사를 끝냈다.

시 관계자는 "사람이 들어가지 못하는 관로의 특성상 관찰 카메라를 넣어 조사했으나 별다른 점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아주동 공무원이나 주민이 수시로 관찰, 신고를 하면 그때 수질 검사등을 통해 원인 파악을 하는 수 밖에 없을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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