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초, 독봉산 웰빙공원서 가을현장 체험학습 진행
지난 24일, 계룡초등학교 학생들이 가을 현장체험 학습을 떠났다. 그러나 날씨가 따라주지 않았다. 이날은 아침에 구름이 끼더니 점차 비가 오기 시작했다.
지난 21일 예정됐던 체험학습이 좋지 않은 날씨 탓에 미뤄진 터여서 궂은 날씨에도 현장학습은 예정대로 진행됐다. 독봉산 웰빙공원으로 가는 길. 하늘은 금방이라도 비가 퍼 부을 것 같이 구름이 껴 있었다.
비는 조금씩 내렸지만 최악의 상황까지 가지는 않았다. 4학년 학생들은 수변식물들에 대한 간단한 관찰만 하고 공원을 한 바퀴를 돈 뒤 학교에 돌아와 서로 이야기하며 점심을 먹었다. 체험학습이 너무 재미없다고 투덜거리는 소리도 나왔고 정말 너무 심심하다고 생각하던 순간, 모든 것이 뒤바뀌었다.
현장체험학습이 재미없겠다고 여긴 교사들이 학생들을 체육관 강당으로 모았다. 곧바로 장기자랑 시간이 열렸다.
깃발 춤을 비롯한 다양하고 화려한 댄스가 무대에 펼쳐졌다. 장기자랑에 나선 학생들은 150여명이 넘는 학생들 앞에서도 당당하고 즐겁게 춤을 췄다.
제일 처음으로 반 전체 학생들이 춘 깃발 춤이 다른 학생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준 것 같았다.
학생들은 "이번 가을현장 체험학습은 날씨 때문에 걱정이었지만 장기자랑 시간으로 마음은 더 밝고 따스했다"면서 "평생토록 잊혀지지 않을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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