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이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시는 학교 무상급식비 지원을 위한 시민 토론회를 지난 25일 열고 시행계획과 무상급식비 지원 예산 증가에 따른 시 재정 운용의 어려움을 밝혔다. 이에 거리에 나가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보았다.
모든 아이들이 같은 조건에서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어른들이 할 일 아닌가. 부모나 다른 환경이 달라서 아이들이 차별받는 것은 가혹하다. 그래서 나는 전면 무상급식을 시행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급식비 예산 증가로 시 예산에 어려움이 있다면 그것의 해결책을 찾는 것이 시장과 공무원이 할 일이다. 이복순(40·아주동)
지역과 계층에 상관없이 아이들이 동등하게 지원을 받았으면 좋겠다. 예산이 부족하다면 다른 사업에 드는 비용을 줄이든지 좀 천천히 진행되는 사업이 있다면 다음 순위로 미뤘으면 좋겠다. 예산을 집행하는 쪽에서 예산을 효율적으로 쓴다면 아이들의 끼니는 해결해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김종헌(25·고현동)
옛날처럼 보릿고개가 있어서 밥을 굶는 아이들이 많은 것도 아닌데 모든 아이들에게 무상급식을 지원할 필요가 있겠는가. 요즘에 외동인 경우 모든 게 풍족해서 음식의 고마움 등을 모르는 아이도 많다.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좀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신경 쓰는 것이 상식에 맞다고 생각한다. 이승희(64·사등면 성내리)
서울시의 경우 시장직까지 걸고 무상급식 지원을 반대한 것으로 알고 있다. 나는 오세훈 전시장의 신념에 박수를 보낸다. 거제시장도 표심을 의식해서가 아니라 다른 시도 하니까가 아니라 진심으로 거제시의 발전을 위하는 게 무엇인지 결단을 내려야한다. 재정의 부담을 감수하면서까지 무상급식을 할 필요는 없다. 황수만(73·거제면 옥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