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중지 모아 적극적 입장 표명 나설 것"
"시민 중지 모아 적극적 입장 표명 나설 것"
  • 이영주 기자
  • 승인 2011.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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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정연삼 옥포2동 덕산5차아파트 입주자 대표

-도시가스공급 사업이 난초에 부딪쳤다. 단순한 '지연'이 아닌 공사 중단으로 인해 가스 공급 자체가 무산될 상황까지 점쳐지고 있다. 주민들의 입장은 어떤가?

△ 지난 2006년부터 정치인들의 공약사항으로 '도시가스 공급'이 나왔다. 그때부터 주민들은 한결같은 마음으로 기다려 왔다. 일종의 숙원사업인 것이다. 공사 진행상황에 대해서도 사실 그간 크게 우려하지 않았다. 반발이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일단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니 언젠가는 가스가 공급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지켜봤다. 그런데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니 매우 당황스럽다.

-도시가스가 공급돼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 가장 큰 문제는 안전상의 문제다. 옥포 지역 대부분의 아파트는 15년 가까이 된 노후된 아파트다. 덕산 5차의 경우 10톤, 15톤 규모의 가스저장시설을 등에 업고 살고 있는 셈이다. 만에 하나 사고라도 발생할 경우 엄청난 대형 사고가 될 것이다.

또한 가스 단가의 차이가 있다. 도시가스가 공급되면 현재 LPG 대비 30%이상 저렴한 가격이 될 것이다. 가스는 의식주를 영위하는 가장 중요한 원료이다. 가스통을 등에 업고 사는것과 배관이 들어와 언제든지 저렴한 가스가 공급되는 것과는 큰 체감 차이가 있다.
 
-가장 우려되는 상황은 도시가스 공급의 지연 가능성이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 우선 거제시장과 거제시의회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소득이 높은 거제시라서 높은 물가에 대한 체감 자체를 못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주민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더 많은 관심과 대책 촉구가 필요하다. 되면 되고 말면 만다는 생각으로는 일이 진행되지 않는다. 지자체와 정치권, 주민 모두가 '가스 공급이 반드시 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중지를 모아야 한다.
 
-향후 대응계획이 있는가?

△ 그간은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크게 인지하지 못했다. 하지만 현재는 신문지면의 보도 등을 통해 얼마나 안좋은 상황인지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는 상태다.

지난 2일 옥포아파트연합회 회장단회의에서 옥포지역 아파트입주자 대표들도 주민들이 나서야 한다는 데 의견을 함께 했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주민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필요하다면 주민 서명도 진행하겠다. 그 다음 정치권과 행정에 의견을 강력히 피력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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