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의회서 적극적으로 나서줬으면..."
"거제시, 의회서 적극적으로 나서줬으면..."
  • 이영주 기자
  • 승인 2011.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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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정의철 현대건설 소장(주배관 시공사)

-도시가스 주배관 공사와 관련, 통영시와 통영시의회의 반대가 거세다. 현재 어떤 상황인가?

△ 우려대로다. 최악의 경우 도시가스 공급 사업 자체를 포기할 수 밖에 없다. 현재 통영시와 통영시의회, 통영 지역 언론이 똘똘 뭉쳐 도시가스 배관 공사를 반대하고 있다. 상황이 매우 안 좋다.

-통영시와 통영시의회가 한 목소리로 강경하게 반대하는 이유가 뭔가? 상식적으로 쉽게 납득이 되지 않을만큼 강경하다.

△ 표면상 드러나는 이유는 주민공청회를 실시하지 않았다는 것과 해저에서 육상으로 노선을 변경할 때 통영시 쪽에 알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해저에서 육로로의 노선 변경은 통영 어민들의 강력한 '생존권' 요구로 진행된 사항이다.

-주민공청회 같은 경우 현실적으로 어렵다. 주민공청회를 한다면 백이면 백 모두 반대할 것이 뻔하지 않는가.

정식 공문이 아닌 마을 분들을 만나 주민공청회를 열겠다고도 해봤다. 주민들 말이 '공청회 참석' 자체가 배관 공사를 찬성하는 입장으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했다. 실상은 주배관 공사가 통영시에 이득이 될 게 없다는 게 반대 정서에 베이스로 깔려 있는 듯 하다.

-반대가 계속 거세지면 예정 공기를 맞출 수 없게 될 것이다. 그로 인한 손해는 어느 정도인가?

△ 통영 공사에 현재 3개 팀이 나가 있다. 한 팀이 하루 작업을 쉬게 되면 발생하는 순수 손실이 인건비 포함 2,500만원에서 3,000만원이다. 3개 팀이 하루만 쉬어도 많게는 1억 가까운 손실이 발생한다.

그뿐 아니다. 협력사의 경우 손실이 더욱 크다. 최소 하루 1억 이상의 손해가 발생하는데 그걸 감당할 수 있겠는가.

-향후 어떤 방향으로 해결해 나갈 생각인가?

△ 통영시는 지금 살얼음판을 걷는 분위기다. 어느 한 쪽에서 '공사 중단'에 나서버리면 그땐 방법이 없다. 일단 관계자들과 주민들을 만나 계속적인 협의를 해 나갈 것이다.

거제시나 거제시의회도 적극적으로 좀 나서줬으면 좋겠다. 거제시민을 위한 사업이고 거제시 지자체에서 원해서 진행된 사업인데 지금 무산될 위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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