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의 보고, 미식가들을 유혹하다
수산물의 보고, 미식가들을 유혹하다
  • 거제신문
  • 승인 2011.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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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고물가 불친절, 거제는 옛말?

고흥군수협 수산물유통센터에서 각종 수산물 경매가 한창이다. 상인들은 물론 일반 관광객들도 경매에 참여할 수 있다.

 

고흥군수협 수산물유통센터와 건어물유통센터. 사진 왼쪽이 2009년 완공된 소록대교다.
수산물의 보고라고 불리는 고흥군은 녹동항에 수산물유통센터가 자리잡고 있다. 2개동으로 이뤄진 구 수산물유통센터는 20년 가까이 되는 오랜 역사와 전통이 깃들어 있다.

1개동은 1992년 11월에 458㎡ 규모로, 다른 1개동은 1993년 12월 983㎡ 규모로 지어졌다. 이후 2006년 6월 구 유통센터 바로 옆에 2,409㎡ 규모의 새 수산물유통센터가 추가로 들어섰다.

모두 50여 직판장이 들어서 있으며, 새 수산물유통센터 2층에는 회센터 2곳이 자리잡고 있는데 각각 300석 규모다. 이곳 수산물유통센터에는 중매인 55명여 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오전 7시와 오후 2시 하루 2차례 경매가 이뤄진다.

이곳에서는 어종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1kg에 2만원 선이다. 회센터에는 양념값으로 1인당 6,000원을 받고 있는데 매운탕과 밥값이 포함된 가격이라 그렇게 비싼편은 아니다. 수산물유통센터 바로 옆에는 건어물유통센터도 갖추어져 있다.

녹동항 맞은편에는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소록도가 자리잡고 있다. 지난 2009년 소록대교가 놓이면서 지금은 관광명소로 변했다. 또한 올 연말 소록도에서 '고흥 명물' 금산을 잇는 거금도 연도교가 놓인다. 거금도 연도교는 국내 최초 자전거도로 겸용 복층교량으로 이곳 주민들은 거금도 연도교가 고흥의 또다른 명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완도군수협 활어종합유통센터  음식특화거리, 각종 건어물·젓갈류 불티

소라모양의 독특한 건물이 눈길을 끄는 완도군수협 활어종합유통센터는 음식특화거리로도 지정돼 있다.
'전복'의 고장 완도군에는 지난 2007년 3월 활어종합유통센터가 들어섰다. 국비 20억원 등 총 40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간 활어종합유통센터는 3층짜리 센터 건물과 폐수처리시설 1개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통센터 연면적은 3,472㎡로, 1층은 위판장, 2층은 회센터, 3층은 근린생활시설로 이뤄져 있다. 건물 모양은 전복과 함께 완도에서 많이 잡히고 있는 소라를 형상화해 그 독특한 모양이 방문객들의 눈요깃감으로 손색이 없다.

완도군수협 활어종합유통센터는 인근 횟집들과 함께 '음식특화거리'로 지정되어 있다. 유통센터 앞에는 구 활선어 위판장도 자리잡고 있으며, 두 곳 모두 활발한 경매가 이뤄지고 있다. 고가의 전복을 취급하는 곳이 많다보니 횟집 이용은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신선한 전복 구매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가능하다.

또 이곳에는 미역과 다시마 등 건어물과 각종 젓갈류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고흥과 완도 두 곳 모두 최남단에 위치하다보니 타 지역에서 가기에는 시간과 거리가 만만치 않지만 저렴한 회와 각종 수산물을 쉽게 접할 수 있어 미식가들의 방문이 끊이질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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