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싱하고 다양한 수산물을 맛볼 수 있다는 명성은 삼천포항이 우세하나 관광객의 발길을 잡는 1라운드에서는 단항이 판정승을 거둔 듯하다.
남해군은 창선-삼천포대교가 개통되던 2003년 창선-삼천포대교와 바로 인접한 곳에 계획적으로 창선대교타운을 조성했다. 현재 창선대교타운은 남해를 오는 관광객들이 한번쯤 들러가는 유명 관광지로 급부상했다. 범선모양의 '남해군수협활어회센타'에서 즐기는 야경을 두고 '백만불의 야경'이라고 칭송할 정도다.
현재 창선대교타운이 들어 선 부지는 1998년 이전에는 자연환경보전지역이었다. 이곳에 판매·안내를 목적으로 하는 시설물을 짓는 것은 불가능 했다.
남해군은 창선-삼천포대교가 개통되면 남해 관광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것이라 판단, 1998년 도시계획용도를 계획관리지역으로 변경해 현재의 창선대교타운을 개발촉진지구로 만들었다.

창선대교타운의 가장 큰 장점은 관광객의 입장에서 '원-스톱'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창선대교타운에는 '수협활어회센타'를 중심으로 횟집 10여동과 남해군 관광안내소, 특산품 판매장을 비롯 자동차극장이 있다. 200여대의 차량이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대형주차장도 물론 있다.
삼천포서부시장, 수산물유통센터로
'수산물 1번지'라는 옛 명성 되찾아

싱싱한 수산물 생산지로 명성이 높은 삼천포항. 노후된 시설이 있던 자리에 수산물유통센터가 내년이면 들어선다.
그러나 노후화되고 상행위하기에 협소한 공간 등의 문제와 남해·여수·통영 등지로 관광객들이 발길을 돌리는 등 내외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천시에 따르면 하루 방문객 수가 3,000여명이 넘었던 적도 있었지만 최근 들어 1,500명 수준으로 감소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사천시도 새로운 변화를 시작했다. 수산물유통센터를 건립해 삼천포항을 특색있는 시장, 문화관광 시장으로 조성해 사천시 관광의 랜드마크로 탈바꿈하겠다는 계획이다.
시장 현대화사업 등을 진행하게 되는 이 사업에는 국비 35여억원 포함, 총 7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2012년 3월 착공해 2012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로 건립되는 수산물유통센터를 짓는 데는 총 70억원의 예산의 대부분인 60~65억원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다.
사천시는 오는 12월6일까지 수산시장설계공모를 마치고 당선작이 선정되면 바로 설계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규모는 4,000㎡로 1층 건물이다. 1층은 회센타로 옥상은 150면을 갖춘 주차장으로 만들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