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의 열기는 뜨거웠다.
'문재인의 운명' 출간을 기념하는 북콘서트 '우리들의 운명(OUR Destiny)'이 지난 16일 오후 7시30분 청소년수련관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콘서트 시작 한시간 전부터 대강당 앞은 공연을 보기 위해 몰려든 시민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무료로 배포된 표를 미처 구하지 못한 시민들은 현장표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서 순서를 기다리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공연 시작 20분 전 문재인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모습을 드러내자 사람들은 환호하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인파들이 몰려들어 악수를 청했으며 문 이사장은 일일이 미소로 화답하며 시민들의 악수에 응했다.
7시 30분 인디밴드 ‘일단은 준석이들’의 재기 넘치는 공연으로 콘서트가 시작되자 콘서트장의 열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문재인 이사장과 함께 이야기 손님으로 정연주 전 KBS 사장, 문성근 혁신과 통합 대표, 탁현민 성공회대 겸임교수,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등이 등장했다.
약 두 시간에 걸친 북 콘서트는 문재인 이사장의 정치 신념, 앞으로의 행보, 현 정권에 대한 솔직하고 위트있는 대담으로 흥미롭게 진행됐다.
문재인 이사장은 “참여정부 시절을 뒤돌아보면 아쉬운 점이 많다. 부족함과 한계에 대한 성찰이 있고 그 위에서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며 “통합운동에 민주당과 혁신과 통합, 노동단체들이 함께 가고 있다. 통합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시민들에게 발전되고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콘서트를 관람한 시민 조민정씨(31. 고현동)는 “기존 정치권 인사들이 해왔던 구태의연하고 지루한 강연에서 벗어난 이번 북콘서트는 시민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시도라고 생각한다”며 “매우 즐겁게 공연을 관람했으며 앞으로 문재인 이사장의 행보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싶다”고 관람 소감을 전했다.
한편 문재인 이사장은 북 콘서트 시작 두시간전 거제시시설관리 공단 6층 중회의실에서 시민단체들과 간담회를 갖고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