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가대교 개통 1년, 거제 효과 오히려 더 커
거가대교 개통 1년, 거제 효과 오히려 더 커
  • 김경옥 기자
  • 승인 2011.11.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발연 "거제 전입인구·차량 통행 더 많아…'부산 쏠림' 우려수준 아니다"

거가대교 개통에 따른 부산으로의 쏠림 현상이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경남발전연구원의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거가대교 개통에 따른 부산으로의 쏠림 현상은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단기적 쏠림현상은 있었으나 현재 크게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것.

경발연의 조사 결과 거가대교 개통으로 부산~거제간 통행시간이 111분에서 65분으로 46분 단축됐다.

거가대교 평일 차량 통행량은 거제방향 차량이 400대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관광 수요에 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주말에는 부산방향으로의 차량이 더 많았다. 문화, 쇼핑 활동 등을 위한 이동으로 경발연은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부산 롯데백화점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거가대교 개통후 주말의 거제지역 고객이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가대교 개통 후의 인구 전출입 현황은 인구 이동적 측면에서 부산으로의 빨대효과가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개통이후 거제시로의 전입인구가 810명으로 전출 인구 781명보다 오히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난 것.

관광객 증가와 여객·물류비용 감소로 가가대교 개통이 오히려 거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게 또한 경발연의 주장이다. 여객비용의 경우 하루 2억5,400만원, 물류비용의 경우 1억2,400만원 절감효과를 보고 있다는 것.

보고서는 거가대교 개통은 타 산업보다 관광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고 관광객 수가 최대 400만 명 이상이 증가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경남발전연구원은 거제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조선산업을 바탕으로 산업단지를 확대하고 지역특화성 및 지역브랜드에 부합하는 학사 및 석·박사를 배출하는 고급인력 양성교육기관인 조선산업대학교의 설립과 조선산업 현장을 관광자원화하는 세계적 조선산업 Tourism을  추진하라는 것.

또 조선산업 불황에 대비해 대체산업으로서 대규모 카지노를 유치하고 대규모 고급유통단지 조성을 통해 지역민과 관광객을 지역경제 내로 흡수하는 방안을 주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