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6회 거제시 계룡산 임도달리기 대회가 지난 13일 전국 마라톤동호회 회원 및 달리미들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달리면 건강해 집니다', '달리면 행복해 집니다'란 슬로건을 내걸고 생활체육으로써의 달리기의 장점을 홍보하고 동호회원들의 친목도모를 위해 열렸다.
대회는 22.5km, 10.4km, 5km 등 3개 종목으로 나뉘어 거제시 보조운동장을 출발, 삼림욕장, 계룡산 쉼터, 용산마을 갈림길, 고자산치, 선자산 임도를 지나 반환점을 돌아오는 코스(22.5km)로 진행됐다.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곱게 단풍이 물든 계룡산의 가을을 감상하며 난이도가 3배이상 높은 임도 달리기를 하며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 나갔다.
2시간에 이르는 사투 끝에 박홍석 씨가 1시간47분(22.5km)의 기록으로 제일 먼저 결승선에 들어왔다. 뒤이어 김철수 씨가 1시간50분을 기록하며 2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여성부 1위는 2시간13분을 기록한 조경숙씨가 차지했다.
진해에서 대회에 참가한 손현식 씨는 "거제의 명산이라고 소문난 계룡산의 정기를 받으러 대회에 참가했다"며 "풍경도 아름답고 날씨도 좋아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를 주관한 거제시육상연합회 박경덕 회장은 "임도는 마라토너들이 운동하기에 좋은 곳이다, 계룡산 임도의 경우 도심에 위치에 있으면서도 아름다운 거제 자연을 조망할 수 있으니 달리미들에게 최고의 장소다"며 "자연을 벗 삼아 달리는 계룡산 임도 달리기 대회를 통해 '웰빙 달리기'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