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의 투자유치 협약 성과가 최근 발표됐다. 7,500억원 가까운 대규모다. 일단 대단한 성과라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허나 아쉬운게 하나 있다. 고현항재개발사업에 대한 투자협약이 빠진 것이다. 고현항재개발사업은 5,000억원이 넘는 사업비가 투자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투자협약 당사자였던 삼성중공업이 지난 7월 투자를 포기한 후 시는 투자자를 물색중에 있고 조만간 투자자를 발표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거액을 투자해야할 사업인만큼 투자자를 찾기가 쉽지 않을것이란 회의속에서도 시민들은 새로운 그림과 투자자가 제시될 것으로 믿고 기다렸다.
그러나 이번에 시가 발표한 투자협약 성과에 고현항재개발사업 투자협약은 없었다. 쉽지 않을것이란 시민들의 우려가 확인된 셈이다. 시는 거제시에 5억불을 투자하겠다는 외국계 자본의 포괄적 투자협약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고현항재개발 사업으로 이어질지는 사실 불투명하다.
따라서 시는 고현항재개발사업에 대한 향후 로드맵을 밝혀야 한다. 어떤 사업자와 투자유치를 진행중인지, 기존 사업내용과 달라지는 건 무엇인지, 언제까지 어떻게 할 것인지 등에 대해 시민들에게 설명해야 한다. 숨기듯 꼭 쥐고 있어선 안된다. 시민 기만일 수 있음을 거제시는 인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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