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밀학급 수월초, 교실증축공사로 한숨 돌릴까
과밀학급 수월초, 교실증축공사로 한숨 돌릴까
  • 이영주 기자
  • 승인 2011.11.26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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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규모 학생 248명 추가 수용 가능...오는 2012년 4월14일 완공 예정

사진설명: 학생수에 비해 교실이 모자라 과밀학급으로 고통받았던 수월초등학교의 교실증축공사가 지난 18일 시작됐다.

'과밀학급'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수월초등학교(교장 윤일광)가 지난 18일 교실증축공사에 들어갔다.

도교육청 예산 18억을 들여 990㎡ 3층 규모로 지어지며 1층은 주차장, 2~3층은 교실로 활용될 예정이다.

교실 하나당 학생 정원은 31명으로 총 248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어 현재 과밀학급으로 운영중인 1,3,4학년의 학급과밀 문제는 일단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학교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하지만 학교 관계자들은 '더이상 과밀학급으로 아이들이 고통받는 걸 간과할 수 없어 증축을 하기는 하지만 결국 학교를 이전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윤일광 교장은 "이전을 위한 준비가 아무것도 되지 않아 학생들의 불편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일단 증축은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이전을 하는 게 맞다"고 지난 23일 말했다.

윤 교장은 학교 이전을 해야 하는 이유로 학교 지대가 낮아 여름홍수 때 수해 피해가 염려되고, 현 학교 운동장이 300명 정도밖에 수용할 수 없으며, 갑자기 급증한 학생으로 인해 필요에 따라 건물을 짓다 보니 학교가 땜질식 건물 구조가 된 점을 꼽았다.

또 수월지구가 계속해 도시화 되가는 점에 있어 향후에도 학생 추이가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현재의 시설로는 학생 수용에 한계가 있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거제교육지원청은 최근 수월지구 '학군조정'을 결정하고 조정된 학군으로 아이들을 분산 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정된 학군의 적용 시기는 내년 3월1일부터다.

교육지원청 관계자에 따르면 두산위브, 현대힐스테이트, 한양아파트 등이 제산초등학교 학군으로 포함된다.

한편 수월초 교실 증축 공사는 오는 2012년 4월 14일까지며 공사가 마무리 되는 대로 현재 과밀 학급인 1,3,4학년 학급을 신축 교실로 옮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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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행규 2011-12-09 08:17:41
윤일광 교장선생님 말씀이 백번 지당합니다. 거제교육지원청과 경남도교육청이 이전계획을 수립하여 거제시가 추진하고 있는 도시기본계획 재정비 용역에 반영시키는 것이 순서 입니다. 현재의 학교부지를 주거지 등으로 용도변경하여 매각하는 방안도 하나의 안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학교를 신설 건축할 수 있는 재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거제관심 2011-12-04 01:18:17
미래를 내다보고 미리 준비를 해야 할 것입니다.
어린학생들에게 좀더 넓고 좋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수월초등학교의 이전을 이제부터라도 준비해야 합니다.

거제관심 2011-12-04 01:17:27
어디에 증축을 하는지 확인은 못했지만 증축할 수 있는 공간은 기존 운동장밖에 없으므로 이로 인해 운동장은 더욱 좁아질 것이고, 도로에도 일부 편입되어야 하니 더더욱 좁아집니다.
과밀학습 문제만 해결된다고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수월지역의 인구증가는 이제 시작이라고 보면 됩니다.
지금 현재의 상황만 어떻게 모면하려고 하면 문제는 점점 더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거제관심 2011-12-04 01:16:35
현재 학생수가 896명(유치원 38명 포함), 교직원이 57명(당시에는 10여명) 입니다.
3~4백 명이 생활하던 공간에 갑자기 두 배가 넘는 학생이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활발하게 뛰어 놀아야 할 어린 학생들의 개개인에 할당되는 공간을 생각해보면 학생들 정서발달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요. 학교라는 공간이 학생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공간일 것입니다.

거제관심 2011-12-04 01:15:21
당시 학년별로 1~2학급에 학생이 400명이 안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교사 신축으로 인해 운동장이 부족하여 개천쪽에 있던 실습지를 운동장에 편입시켰습니다.
당시 어린 기억에 운동장이 좁지도 넓지도 않았지만, 쉬는 시간에 운동장으로 나가서 전교생이 한꺼번에 뒤섞여 놀다 보면 저학년은 고학년 눈치 보며 좁은 공간으로 내몰려 놀아야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