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학생수에 비해 교실이 모자라 과밀학급으로 고통받았던 수월초등학교의 교실증축공사가 지난 18일 시작됐다.
'과밀학급'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수월초등학교(교장 윤일광)가 지난 18일 교실증축공사에 들어갔다.
도교육청 예산 18억을 들여 990㎡ 3층 규모로 지어지며 1층은 주차장, 2~3층은 교실로 활용될 예정이다.
교실 하나당 학생 정원은 31명으로 총 248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어 현재 과밀학급으로 운영중인 1,3,4학년의 학급과밀 문제는 일단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학교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하지만 학교 관계자들은 '더이상 과밀학급으로 아이들이 고통받는 걸 간과할 수 없어 증축을 하기는 하지만 결국 학교를 이전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윤일광 교장은 "이전을 위한 준비가 아무것도 되지 않아 학생들의 불편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일단 증축은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이전을 하는 게 맞다"고 지난 23일 말했다.
윤 교장은 학교 이전을 해야 하는 이유로 학교 지대가 낮아 여름홍수 때 수해 피해가 염려되고, 현 학교 운동장이 300명 정도밖에 수용할 수 없으며, 갑자기 급증한 학생으로 인해 필요에 따라 건물을 짓다 보니 학교가 땜질식 건물 구조가 된 점을 꼽았다.
또 수월지구가 계속해 도시화 되가는 점에 있어 향후에도 학생 추이가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현재의 시설로는 학생 수용에 한계가 있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거제교육지원청은 최근 수월지구 '학군조정'을 결정하고 조정된 학군으로 아이들을 분산 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정된 학군의 적용 시기는 내년 3월1일부터다.
교육지원청 관계자에 따르면 두산위브, 현대힐스테이트, 한양아파트 등이 제산초등학교 학군으로 포함된다.
한편 수월초 교실 증축 공사는 오는 2012년 4월 14일까지며 공사가 마무리 되는 대로 현재 과밀 학급인 1,3,4학년 학급을 신축 교실로 옮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