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온천개발 “뜨겁네”
거제 온천개발 “뜨겁네”
  • 백승태 기자
  • 승인 2007.02.28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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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온38℃ 양질 온천수에 유황수 까지

최근 거제지역에는 온천수 개발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특정지역에서는 이미 양질의 온천수가 발견돼 상품화 추진 계획을 세우고 있다.

27일 현재, 거제지역에는 굴착행위 신고만도 5-6건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져 온천수 개발 열풍은 해양관광도시 거제시 이미지마저 온천 관광휴양도시로 변모할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거제지역에는 지난 2002년 9월 문을 연 신현읍 상동리 997일대 계룡산 온천(대표 설진갑)과 신현읍 양정리 976일대 해수 온천(대표 송영훈)이 성황을 이루는 가운데 거제도 관광개발(주)(대표 김선희)의 관광호텔 신축 현장에서 온천수가 발견돼 지난 23일, 거제시에 온천발견 신고서를 접수시키고 검증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이곳 온천수는 현재 운영 중인 계룡산온천(수온 28℃), 해수온천(수온 31℃)에 비해 수온이 크게 높은 38℃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신현읍 상동리 일대서도 온천수가 발견돼 이곳 대표 우모씨가 온천원보호지구 지정 절차에 착수했으며 동부면 특정 지역에서도 유황온천수가 발견돼 온천발견 신고 등 행정 절차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신현읍 양정리 일대, 옥포2동 일대서도 온천개발 신고가 접수됐지만 옥포2동 지역은 ‘온천수 신고수리기준’ 1일 적정 양수량 3백톤에 못미처 신고를 철회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현재 거제 지역 내는 굴착허가 신고 건수도 5-6건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져 이들 또한 온천수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2-3년 내 거제지역에 5-6개 이상의 온천이 개발될 전망이어서 거제시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해양관광 및 온천휴양지가 조화를 이루며 전국 최대의 관광휴양지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시민 진모씨(48·거제면)는 “이제 거제시도 온천 휴양도시 시대에 대비할 때”라고 지적하고 “거제시 행정은 서둘러 터어키 스웨덴 네덜란드 일본 등 선진온천관광지 운영 실태 등을 배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 온천 개발 절차는 첫째 온천 징후 조사(개인), 둘째 시추, 온천발견 신고(발견지, 시장, 군수, 구청장), 셋째 온천발견 신고수리(시장, 군수, 구청장), 넷째 온천원보호지구 지정, 다섯째 개발지역 토지용도변경, 여섯째 온천개발계획 수립, 승인, 일곱째 온천수 이용허가 등으로 진행된다.

온천수의 경우 1년마다 기본 수질검사, 5년마다 성분검사를 실시, 적합판정을 받지 못할 경우 허가 취소된다.

현재 온천수 신고수리 기준은 ▲지표상의 온도 25℃이상 ▲인체에 해롭지 않은 성분 ▲일일 적정양수량 3백톤 이상 ▲인근 온천 및 지하수공에 대한 영향 유무 ▲온천개발로 인한 환경오염 등 공익상 피해여부 ▲온천수요 전망 및 주변요건 ▲온천발견신고지의 토지 소유현황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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