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거제지역 도시가스 공급을 위해 거제에서 통영 안정까지 관로매설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스공사 측은 지난 23일 거제시의회 긴급간담회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히고 거제시의 협조를 요청했다.
현재 통영시를 거쳐 거제시로 연결하는 도시가스 주 배관공사 매설작업은 통영시의 반발로 착공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가스공사는 통영시 안정공단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으나 기지에서 발생하는 냉·배수로 인한 어업보상 등의 문제로 어민들과 통영지역 주민들에게 강한 반발을 사고있다.

이 때문에 당초 해저로 계획됐던 통영-거제 간 가스관로매설사업도 어민들과의 보상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육상으로 변경하는 등 갈팡질팡하고 있어 문제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거제시와 거제시의회는 거제지역에서 주배관 매설공사에 있어 가스공사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 협조하기로 하는 한편 통영시에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한편 간담회에 참석한 가스공사 관계자는 "통영시가 공식 요구한 공급확대 문제는 160억원이 들어가는 공사임에도 도로굴착공사를 허가해주지 않고 있어 당초 계획인 2012년 12월말까지의 주 배관공사 매설완료는 어렵게 됐다" 고 통영시로 책임을 떠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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