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난설헌 학생명예기자
지난 23일 수업이 끝난 수월초등학교(교장 윤일광) 1학년1반 교실에 선생님들이 모였다. 손 끝에 온 신경을 집중한 이들은 바느질과 씨름하며 3시간을 보냈다.
거제대학 평생교육원 강사인 전성실 선생님의 강의와 실습으로 한땀 한땀 멋진 작품이 만들어져 갔다.
'퀼터'는 우리나라 전래의 바늘 기술 중 하나로 노리개, 가방, 밥상보, 치마 등 천을 조각조각 이음질 해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만드는 예술이다.
이날 연수회는 교실수업 개선을 위한 실과교육 '손바느질을 이용한 생활소품 만들기'란 주제로 '키홀더'를 만들었다.
여자 선생님들 뿐 아니라 남자 선생님도 참가해 솜씨를 뽐냈다. 전성실 강사께서는 생각보다 남자선생님들이 더 빨리, 더 잘한다고 격려해 주시기도 했다.
백선경 연구부장 선생님은 "이번 연수가 실과수업에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퀼터'를 통해서 덜렁거리는 성격을 차분하게 만들 수도 있는 만큼 5·6학년 학생들에게도 이런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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