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 대체우회도로 개통을 앞두고 신현읍 장평-장승포 구간 국도의 관리비 문제가 골칫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2010년 국도 우회도로가 개통되면 장평에서 장승포까지 기존 국도 14호선의 관리권을 거제시가 떠맡게 되기 때문이다.
국도우회도로는 시관할구역안을 경유하는 기존 일반국도를 대체하기 위해 설치하는 우회구간의 도로로, 이 도로가 개통되면 기존 국도구간을 폐지하도록 법률로 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회도로 구간인 장평-장승포 구간의 기존 국도는 국도에서 폐지, 거제시가 관리권을 떠안아야 된다. 또 도로의 유지보수도 거제시가 맡게 돼 거제시로서는 시비부담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기존 국도는 옥포지역의 육교가설을 비롯 중곡동과 장평진입로 입체교차로 설치 등 도로교통에 관한 시민들의 민원이 많은 곳이어서 거제시의 적극적인 민원 대처가 어렵게 될 전망이다.
옛 거제대교 안전진단 결과 당장 들어가야 할 17억원의 보강사업비와 향후 예상되는 과다한 도로 유지관리비 때문에 경남도와 관리주체를 두고 7년째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거제시로서는 또 다른 과제인 셈이다.
거제시 관계자는 “교량과 일반도로의 관리문제를 같이 비교하기 어렵다. 기존 국도는 폐지되더라도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고작 2억여원에 불과한 도로유지보수 예산을 들이는 거제시가 앞으로 시민들의 육교와 입체교차로 설치 요구 등 예상되는 교통민원에 대해 어떤 답변을 내 놓을지는 관심사다.
한편 거제시와 경남도는 옛 거제대교 관리권 문제를 두고 7년째 공방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