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통영 장사도 유람선 뱃길 열린다
거제-통영 장사도 유람선 뱃길 열린다
  • 이영주 기자
  • 승인 2011.12.0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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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장사도 식물원' 다음주 임시 개장

거제와 통영 간 유람선 뱃길 문제로 개장에 차질을 빚었던 통영시 '장사도 해상식물원'이 다음주 임시 개장된다. 국민권익위원회가 나서 유람선 운행에 대한 조정안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초 개장 예정이었던 '장사도 해상식물원'은 예정 오픈일에서 8개월여 지난 다음 주 일반인들에게 공개할 수 있게 됐다. 

통영시는 권익위 주관으로 장사도 해상식물원 대표, 통영시장, 거제시 환경소장이 한 자리에 모여 유람선 운항 문제에 대한 조정안을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조정안에 따르면 거제시와 장사도 해상공원 측이 요구해 온 거제 저구항~장사도 운항은 하루 유람선 3척(150인승)과 물품운반 및 직원수송용 화물운반선 1척으로 결정됐다.

또한 해상 식물원 운영에 따른 수입금 배분은 개장 이후 10일 내 협의체를 구성, 30일 안에 최종 확정키로 합의했다.

조정안에 따라 장사도 해상공원은 다음 주 중반 우선 일반인에게 임시 개장 된 뒤, 내년 3월 동백꽃 시즌이 되면 정식 영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거제시는 해상식물원 개장에 맞춰 운영에 지장이 없도록 개장일 전까지 용수를 공급키로 했다. 통영시도 식물원 내 접안시설 설치를 위한 공유수면 사용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그러나 거제지역 유람선의 장사도 운항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던 통영시의회와 통영지역 유람선 업계는 "사전 조율이나 설명도 없이 어떻게 조정안이 마련됐는지 모르겠다"며 강하게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따라서 거제와 통영 유람선 뱃길이 동시에 열릴지는 두고 봐야 한다.

한편 장사도해상식물원은 (주)장사도해상공원이 사업비 250여억원을 들여 지난 2003년부터 조성하기 시작했다. 

전체가 난대림 군락과 야생화, 동백나무, 후박나무 등으로 뒤덮여 있어 사계절 푸른 숲을 볼 수 있는 섬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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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네 2011-12-09 06:36:48
현재 거제 통영 고성의 시장과 군수, 의회장들이 나서 통합 논의를 하고 건의안을 채택해 정부에 통합을 시켜달라고 한다는데 장사도 입도 논의를 굳이 왜 하는지... 거제 잘 되는 게 배아파 장사도 뱃길 하나도 시~원하게 안 열어주는 시와 무슨 통합을 하겠다는 건지. 거제시 실익 잘 따져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