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사고 위험이 높았던 옥포동 영진자이온아파트 정문 앞에 횡단보도가 설치된다.
거제경찰서는 지난 8일 열린 교통안전시설심의위원회에서 영진자이온아파트 정문 앞 횡단보도 설치를 조건부 승인했다고 밝혔다.
심의위원회는 아파트 정문이 옥포중앙공원 앞과 옥포중학교 앞 횡단보도와 사이에 있고 거리가 근접해 신호체계 등에 혼란이 발생할 가능성을 고려해 신호와 속도 단속이 가능한 다기능카메라 설치를 주문했다.
이에 앞서 옥포영진자이온아파트 입주민들은 아파트 정문이 옥포대첩로 구간(옥포중앙공원∼옥창주유소) 중간에 위치하고 있어 교통사고에 노출되어 있다며 입주민의 안전을 위해 횡단보도를 설치해 달라는 건의서를 입주자 500여명의 서명과 함께 지난달 제출했었다.
황상근 입주자대표 회장은 "정문 앞 경사가 급한 내리막길에 덤프트럭 등 대형차량이 많이 다니면서 속도를 줄이지 않아 아찔한 경우가 다반사고 실제로 인명사고도 발생했다"며 "최근 중앙분리대를 설치해 불법유턴, 무단횡단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입주민들의 불안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한편 영진자이온아파트 정문 앞 횡단보도 설치 결정에는 전기풍 시의원의 숨은 공로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교통안전시설심의위원회에서 횡단보도 설치에 회의적인 의견들이 개진되자 전 의원이 다기능카메라 설치를 거제시에 건의하겠다고 밝힌 것.
전 의원은 "거가대교 개통 이후 차량이 급격히 늘어난 데 반해 교통안전을 위한 시설 설치는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인 만큼 횡단보도 설치는 매우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