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구역 통합 일방추진 논란
행정구역 통합 일방추진 논란
  • 박유제 기자
  • 승인 2011.12.12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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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통영·고성 통합건의안 이달 말 제출 예정…통합시장 공천 등 정치적 해석 분분

권민호 거제시장을 비롯해 김동진 통영시장과 이학렬 고성군수가 3개 시·군 통합 건의안을 이달 말 제출할 예정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그동안 공개적으로 통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던 권민호 시장도 통합추진 대열에 적극 합류,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본지가 입수한 통영시의 '3개 시·군 통합 관련한 추진상황' 자료를 보면 이달 중순 행정구역통합을 위한 3개 시·군 관계관 간담회가 열린다.

3개 시·군은 이어 사회단체 간담회를 거친 뒤, 이달 말까지 대통령직속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에 통합 건의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거제시장과 통영시장, 고성군수는 12일 3개 시·군의회 의장들과 함께 통영에서 두번째 간담회를 열고 통합을 위한 공동의제를 조율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시장·군수와 의장들은 앞서 지난 10월 고성에서 가진 1차 간담회에서 시내버스 광역화를 비롯한 9개 항목의 공동의제를 도출한 바 있다.

또 조만간 거제에서 3차 간담회를 열어 공동의제를 최종 확정한 뒤, 이달 말 건의안을 제출한다는 시나리오다.

그러나 단체장과 지방의회가 시민들의 의사도 제대로 묻지 않고 일방적으로 행정구역 통합을 추진하는 것은 논란의 소지가 크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거제시 관계자는 "통합에 반대하는 여론이 높아 설문조사 등을 통해 시민의견을 수렴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여론조사를 할 계획이 현재로서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역정치권에서는 권민호 시장이 공공연하게 반대해 왔던 행정구역 통합 움직임에 갑자기 적극적으로 나선 배경을 두고 해석이 분분한 상태다.

인근지역의 한 정치권 인사는 "내년 총선 출마 예정자와 일부 현직 단체장 등이 통합시장 공천 문제와 맞물려 정치적으로 접근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경남발전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통합 찬성보다 반대 여론이 많았고, 일부 전문가 그룹에서는 통합의 당위성 보다 주민여론이 더 중요하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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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2011-12-13 15:02:40
같은지역에 우리땅은 가스관도 묻지말고 유람선도오지말고 전기수도도 안주겠다,화장터도 가격이다르고 무슨 북한도 아니고 이래가지고 어찌 지역이기주의에 고스란히 시민만불편이다 이번기회에 통합하여 니땅 내땅 찾지말고 원스톱 민원에 상생의길을 찾을수있는길을찾자 우리시가 실이 많다는말은 이해안감 시민이 세금을더내는것도 아니고 왜 손해를 보는지 그리고 시장이형성될려면 자체인구30만명이넘어서야 자급자족이 됩니

주민 2011-12-13 15:13:22
좁은땅에 지연 학연 편가르지말고 정치인은 통큰정치하시고 시민연대를 발족하자는 제안을 합니다 뜻있는시민여러분의 의견을 댓글에 올려보시고 찬성반대의 끝장토론을 해 봅시다.

고현인 2011-12-15 18:57:40
통영과 거제는 통합될 수 가 없다
생활권이 거제는 오히려 부산과 가까이 있고
통영은 거제보다 인구나 경제력이 월등히 뒤지기 때문이다
통합시청사를 거제에 두면 모를까

시민 2011-12-12 23:09:59
기사 내용이 사실이라면 거제시장님은 사실을 밝히시오
경제력이 떨어지는 시군과 통합하면 우리시는 득보다 실이 많은데
왜 거제시장님은 통합을 찬성한다면 그이유를 밝히시기 바랍니다

시민1 2011-12-13 10:03:00
12.12일 3개시군에서 상생을 위한 간담회 예정이었으나, 통영시에서 통합추진을 위한 간담회로 오인할수 있도록 기사를 제공하여 거제시장과 고성군수가 불참 통보로 모임은 취소되었으며, 자세한 사항은 경남매일(12.8), 경남일보(12.09),한산신문(12.9)자 보도자료를 보시면 알수 있습니다. 오해가 없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