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신입생 도농 양극화 심화
초등 신입생 도농 양극화 심화
  • 김석규 기자
  • 승인 2007.02.28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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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신입생 3,625명 중 읍·동 3,141명(86.8%)

오는 3월2일과 5일 대부분의 거제지역 초등학교가 입학식을 가질 예정인 가운데 초등 신입생 수 도·농간 양극화 현상이 해를 더할수록 심해지고 있다.

여기에다 도심 초등학교는 과밀·과대학급으로 초등학교 신설이 봇물을 이루고 있지만 농촌지역은 학생수가 줄어들면서 폐교되거나 폐교대상 학교가 늘어만 가고 있다.

26일 거제교육청(교육장 윤동석)에 따르면 25일 현재 2007학년도 거제지역 35개 초등학교 신입생은 모두 3천6백25명으로 지난해 3천3백여명보다 3백여명 늘었다.

그러나 2001년 1월-2월28일 사이 출생한 초등학교 취학 대상 학생 가운데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교육인적자원부가 3월1일로 돼 있는 입학기준일을 1월1일로 변경, 시행하는 것과 관련 취학 유예할 것으로 보여 신입생 수는 조금 줄어들 전망이다.

전체 신입생 3천6백25명 가운데 신현읍 8개 초등학교 신입생 수는 1천8백85명(52%), 장승포지역 8개 초등학교 신입생 수는 1천2백56명(34.6%)으로 도심지역 학생수만 3천41명(86.8%)이었다. 반면 9개 면지역 19개 초등학교(분교 포함) 신입생 수는 4백84명으로 13.2%에 불과했다.

고현초등학교가 올해 가장 많은 4백98명의 신입생을 맞아 신입생 수가 가장 많았고, 중앙초등 4백15명, 장승포초등 2백26명, 진목초등 2백19명 순이었다. 숭덕초등학교 화도분교는 신입생이 1명도 없었고, 명사초등 다대분교는 수년째 신입생이 없거나 1명에 불과, 결국 올해 폐교됐다.

칠천초등, 동부초등학교 율포분교가 신입생이 6명이었고, 외간초등 8명, 외포초등 9명 등 순으로 신입생 수가 적었고. 일운초등 77명, 올해 100주년을 맞는 거제초등 63명, 연초초등 40명 순으로 신입생 수가 많았다.

고현초등학교 신입생 수(4백98명)가 9개 면지역 전체 신입생 수(4백84명) 보다 14명이나 많은 기현상을 보였다.

지난 2000년 이후 도심지역은 옥포 진목초등, 장평 양지초등, 중앙초등, 중곡초등, 고현초등, 올해 삼룡초등학교 등 모두 6개 학교가 신설됐지만 농촌지역은 거제초등 산달분교, 외포초등 이수분교, 명사초등 다대분교 등 3개 학교가 폐교됐다.

이 같은 도·농간 신입생 수 양극화는 대단위 공동주택의 신현읍 집중 건설에 따른 인구의 집중, 농촌정책의 부재가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오는 2007년 아주초등학교와 고현초등학교는 학생수가 늘거나 인근 학교 신설로 학급이 분리된다.

아주초등은 현재 한 학급당 학생수가 많게는 48명에서 적게는 40명으로 학급당 적정인원 35명을 넘어서 오는 9월 대단위 아파트 입주에 따라 학급을 늘릴 계획이다.

고현초등은 오는 9월 삼룡초등 개교 후 현 54학급 2천1백68명에서 36학급 1천2백58명으로 줄어든다. 삼룡초등은 30학급 1천51명으로 개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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