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는 이야기
'꽃보다 남자'라는 TV드라마를 모르는 학생은 없을 것이다. 영화 '워낭소리'도 이야기이다. 뉴스에 대해 말하고자 하는데 '꽃보다 남자'와 '워낭소리'가 무슨 관계가 있을까? 성격과 형식은 다르지만 뉴스도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뉴스도 '꽃보다 남자'처럼 재미있는 이야기, '워낭소리'처럼 감동적인 이야기란 말이다.
뉴스는 진짜 이야기
뉴스가 '꽃보다 남자'와 다른 점은 가상, 공상, 상상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이야기를 전한다는 사실이다. 다시 말해 뉴스는 세상 이야기, 사람 이야기이다. 세상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 사람과 사람 간에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가 뉴스이다. 국제, 국가, 지역, 기업, 학교에서 실제로 생긴 일을 뉴스라고 보면 된다.
뉴스는 새로운 이야기
인터넷에서 뉴스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이렇게 설명한다. "뉴스의 요소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해석이 있으나, 그 하나의 예로서 이상적이어야 하고 사회성을 지니며 새로운 사실이어야 한다는 것도 있다.
또 매스미디어를 매체로 하는 보도기사의 경우는 언제(when)·어디서(where)·누가(who)·왜(why)·무엇을(what)·어떻게(how)라는 이른바 '5W1H' 원칙을 갖추고 있는 것이 뉴스의 기본형으로 돼 있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새로운 사실이어야 한다'는 표현이다. 새롭지 않으면 뉴스가 아니다.
뉴스는 드러나는 이야기
숨어서 하는 말, 익명으로 쓰는 글은 뉴스가 아니다. 일기에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다. 하지만 뉴스라고 말하기 어려운 이유는 혼자서만 보기 때문이다. 미니홈피는 어떨까. 미니홈피의 글은 이야기이다.
글쓴이가 누군지 알 수 있고 인터넷이라는 정보의 바다에 공개하는 글이다. 하지만 뉴스는 아니다. 공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사적인 이야기라 그렇다.
미니홈피의 주인이 정치인 또는 연예인이라면 어떨까? 정치인과 유권자, 연예인과 팬이 주고받는 이야기는 뉴스로서의 조건을 갖춘다. 예를 들어 선거기간에 정치에 영향을 미치는 내용이라면 뉴스가 된다. 또 세상을 시끌시끌하게 만드는 사연이라면 뉴스가 된다.
뉴스는 언론의 이야기
현직 판사가 익명의 ID로 PC통신에 올린 글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이야기라서 뉴스가 아니다. 이런 사실 자체를 언론이 사회에 알리면 어떻게 될까? 뉴스가 된다. 판사의 행위를 확인해 신문에 게재하면 뉴스가 된다는 뜻이다.
첫째는 진짜 이야기리고, 둘째는 기자가 드러내는 이야기라서 그렇다. 진짜 이야기 중에서 기자가 세상에 드러내는 이야기가 뉴스인데 이 부분에서부터 지자체의 업무와 밀접하게 연관된다.
지자체와 시민을 이어주는, 지자체의 일을 시민에게 이야기하는 매체가 언론이다. 신문이 여기에 포함된다. 지자체는 언론을 통해 시민과 소통하면서 이해를 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