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거제 고로쇠 약수 축제 및 마라톤 대회가 지난 25일 학동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렸다.
거제탈춤 및 길놀이의 신명나는 축하공연으로 문을 연 이날 축제는 시민과 관광객은 물론 전국에서 거제를 찾은 마라톤 단체와 개인 등 2천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출발 1시간여 전부터 가벼운 러닝으로 몸을 데우던 선수들은 출발 20여분 전 행사장에 모여 준비운동을 함께하며 대회의 성공을 기원했다.
김한겸 시장의 징소리를 신호로 우렁찬 함성을 내지르며 출발한 1천5백여명의 건각들은 부서지는 파도와 절경의 거제해안을 만끽하며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고로쇠 즉석 노래방, 추억의 7080음악을 함께한 초청가수 공연, 비보이 댄스공연이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외국인 그룹공연과 마빡이 따라잡기, 섹시댄스 공연, 행운권 추첨 등이 이어졌다.
또 향토특산물 직판장과 싱싱회 시식코너가 운영, 참석자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했고 김대환씨(무형문화재 제118호)가 우리나라 고유의 장승깍기를 선보이며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여자부에서는 △최진영 선수(대구 달서구)가 1시간 27분 59초로 1위를 △오숙정(경북 김천시) △권순희(부산 사상구)씨가 2,3위에 올랐다.
10㎞코스 남자부 우승은 35분 22초를 기록한 △유호봉 선수(거제)가 2위는 △한옥규 선수(사천시) △3위는 윤용호 선수(거제)가, 여자부 우승은 △강숙자 선수(거제·51분 49초) 2위는 △김숙자 선수(거제) 3위는 △백승순 선수(부산 강서구)씨가 각각 차지했다.

이번 마라톤 대회 최연소 출전자는 대우조선연합회 소속의 이다운(6)어린이, 최고령은 통영마라톤 클럽소속의 김득곤 선수(6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