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제작 초창기에는 활판 위에 잉크를 바르고 직접 종이를 얹어 신문을 찍었다. 이후 활판을 지형으로 뜨고 그것을 다시 연판으로 만들어 인쇄하는 방식으로 발전했다. 이 방식에서는 납활자를 뽑는 문선작업이 신문제작의 주요 공정이었다.
윤전기를 도입해 시간당 1만장을 찍을 수 있게 된 1912년 이래 단시간에 많은 부수를 찍는 대량인쇄시대로 접어들었다. 1920~60년대까지는 인쇄 기술상 큰 변화는 없었지만 고속윤전기의 도입으로 점차 짧은 시간에 많은 부수를 찍을 수 있게 됐다.
1970년대 말에 색도분해 기술을 이용한 컬러인쇄가 가능해졌고, 1990년대에는 컬러인쇄가 일반화됐다. 1980년대 중반, 사진식자기를 이용해 제작한 원고를 필름으로 만들고, 필름에 빛을 쬐어 부식시킨 알루미늄판으로 인쇄를 하게 됐다.
1990년대에는 전 과정을 컴퓨터로 처리하는 CTS방식이 도입되면서 신문 제작 시간이 대폭 줄어들었다. CTS의 도입으로 100여년 동안 신문제작에 필수적이었던 납활자가 사라졌다.
△활판인쇄
활판인쇄란 조판된 판면에 인쇄 잉크를 칠해 인쇄하는 기술이다. 활판은 원고에 따라 활자를 한 자 한 자씩 맞춰 만든 판을 말한다. 1970년대까지 쓰인 현대식 활판 인쇄는 조판된 판면으로 지형을 뜨고 그것을 연판으로 제작해서 거기에다 잉크를 발라 인쇄했다.
△CTS(Computerized Typesetting System: 전산제작)
전자편집, 자동 조판시스템이라고도 부르는 CTS는 기사작성은 물론 각종 내외신을 통한 기사 정보의 수집과정에서부터 교정, 편집, 출력, 인쇄, 발송까지 온라인으로 연결해 자동화한 최첨단 신문제작 시스템이다.
CTS도입으로 100여년 동안 신문제작에 필수적이었던 납활자가 사라지게 됐고, 인터넷을 통해 신문의 실시간 PDF서비스도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