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6회 거제교육문화예술제가 지난 15일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렸다.
계룡초등학교도 관악부 연주로 예술제에 참가했다. 이번 예술제는 거제지역의 실력있는 학교 학생들이 모두 모인 자리여서 그 실력이 만만치 않았다.
계룡초교 관악부원들은 혹시라도 무대에서 실수를 할까봐 무섭고 두렵다고 했다. 리허설에서는 떨림이 적었는지 부원들의 소리가 좋았다. 무대에서 연주할 두곡을 연습하고 나니 부원들의 배에서 '꼬르륵'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점심 시간이었다.
부원들은 햄버거로 허기진 배를 채웠다. 다들 꿀맛이었는지 게 눈 감추듯 먹어치웠다. 잠깐 동안의 휴식시간. 부원들은 공연 순서가 될 때까지 서로 이야기도 하고 장난도 치면서 긴장감을 풀었다.
드디어 교육문화예술제 2부가 막을 올리자 웅장한 음악소리가 점차 대극장 곳곳으로 퍼져나갔다.
객석은 관객으로 가득차 있었다. 무대에 오르기 전 조금은 부끄러워하던 관악부원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최선을 다해 연주했다.
두 곡의 연주가 끝나자 관객들의 아낌없는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고마운 마음이 밀려왔다.
관악부원들은 "비록 초등학생이 연주한 곡이지만 칭찬을 많이 해줘 너무 감사했다"면서 "이번 행사 덕분에 자신감을 갖게 된 새로운 모습을 발견한 것 같아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객석에서는 공연이 끝날 때마다 우렁찬 박수가 터져 나왔다. 학생들이 준비한 공연에 학부모와 교사들이 박수로 화답하고 있었다.
모든 공연이 끝난 뒤 더욱 더 친해져 있는 부원들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2011년 제6회 교육문화예술제는 참가한 모든 학생에게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준 뜻 깊은 행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