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빙형 교장공모제 기피현상 '심각'
초빙형 교장공모제 기피현상 '심각'
  • 이영주 기자
  • 승인 2011.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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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초 1명·기성초 2명·성포중 3명 신청…취지 무색

거제시 일선학교에서 진행되고 있는 초빙형 교장공모제 참여율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공모제'의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교장공모제가 진행중인 학교는 거제초등학교, 기성초등학교, 성포중학교 등 3곳. 그러나 거제초등학교에는 단 한명이 신청했고, 기성초(2명)와 성포중(3명) 역시 경쟁율이 낮았다.

이에 따라 학교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1차 심사로 3배수를 뽑아 시 교육지원청에 제출, 2차 심사를 거쳐 도교육청에 올린다는 기본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초등학교의 경우 교장공모제가 특히 외면받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많은 퇴직 현상으로 순환속도가 빨라지면서 공모제에 무관심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교육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반면 학부모들은 교장공모제가 실시될 경우 학교 특성과 여건에 맞는 특성화 교육이 이뤄질 수 있어 대다수가 선호하고 있다.

학부모단체 관계자는 "학교장의 교육관에 따라 학교의 분위기가 많이 달라지고, 학부모들이 원하는 교육관을 가진 교장을 초빙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교장공모제를 선호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거제초와 기성초는 지난 14일, 성포중은 15일에 1차 심사를 마무리했으며 19일과 23일 각각 2차 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신청자들에 대한 심사가 끝나면 내년 1월 중 경남도교육감이 최종 1인을 선정한 뒤, 내년 3월1일자로 발령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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