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묵묵히 사랑과 희생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지역사회를 사랑으로 달구고 있다.
둔덕면 여성자원봉사대 박부금 회장(61)은 거동이 불편한 노인 30명에게 매일 아침 요구르트를 무료 배달하며 노인들의 안위를 살피는 것은 물론 생활 불편 상담과 잔심부름까지 도맡아 노인들의 칭송을 받고 있다.
또 박 회장은 사회복지시설 ‘사랑의 집’ 청소 등 잡일도 마다하지 않으며 어려운 세대를 발굴,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신청을 대신해 주고 있다.
중곡 ‘장미회’ 김정렬 회장(44)은 지난 99년부터 거제시자원봉사자협의회 회원으로 등록, 경로식당, 이동목욕봉사, 중곡초등학교 장학금 전달, 노인 팔순잔치, 결연노인 3명에 대한 밑반찬 매일 배달 등 노인에게 더 없는 보호자로 평판 나 있다.
아주동 환경미화원 박말숙씨(54)는 자신의 어려움에도 불구 3년전부터 저소득 노인, 아동 2명과 결연을 맺어 매월 10만원씩의 후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무연고 노인들의 집안청소 등 불편사항을 직접 해결해 주는 봉사자로 소문나 있다.
또 아주동주민자치위원회 이정옥 간사(48)는 개인적으로 비즈공예품을 제작, 수익금 30만원으로 7가지의 밑반찬과 김치를 마련해 독거노인 41세대의 가정을 방문, 전달하고 있다.
주부 최종순씨(36)는 요구르트를 배달하면서 아주동 무연고 노인 2명을 보살피며 병원 모시기, 잔심부름 등 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밖에도 박미숙씨(52)는 4년 전부터 아주동 무연고 노인 2명을 마을회관에 모셔 생일잔치를 베풀어 주고 있으며 겨울에는 김장김치를 손수 만들어 거동불편 노인 5세대에 전달하는 등 훈훈한 이웃사랑을 꽃피우고 있으며 일운면 보건지소 정동순씨(45)는 수지침을 익혀 매월 1회, 토요일 4시간씩 15명의 노인 건강관리에 나서고 있다.
또 그는 옥포종합사회복지관과 동부면 경로당을 순회하며 노인들 대상 수지침 무료제공 등 봉사활동에 여념이 없다.
시민 윤경수씨(48·옥포동)는 “우리사회에는 이들처럼 날개 없는 천사들이 있기에 훈훈한 인정이 넘친다”고 말했다.
이인정씨(36·주부·신현읍)는 “시민들도 봉사정신, 희생정신을 본받아 사랑이 넘치는 지역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