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거제를 방문한 홍세화 진보신당 대표는 현재의 우리나라 정당구도를 건전한 진보와 합리적 보수가 경쟁하는 구도로 재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또 내년 총선과 관련해 "진보정당의 기본 정체성을 지키면서 야권후보 단일화에 유연하게 참여, 한나라당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밝혔다.
△ 진보정당으로서의 기본적인 정체성을 지키면서 후보 단일화에 유연하게 참여하고 있다. 진보신당이 한미FTA 국회비준 무효를 선거 연합의 1차적인 조건으로 제안했고, 다른 야당에서 이를 수용하면서 단일화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당 통합이나 선거 연합 등을 위해 최근에 다른 야당 대표들을 만난 적이 있나?
△ 지금까지는 만난 적이 없지만, 조만간 만나 선거연합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나라당 재창당과 민주당의 합당추진 등 정치지형이 급변하고 있다. 정당구도가 어떻게 재편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지….
△ 정치 상황에 따라 연대는 할 수 있지만, 선거 때문에 세력을 모으는 형식의 통합은 각 정당의 정체성에도 맞지 않고 바람직하지도 않다. 이번 기회를 통해 건전한 진보정당과 합리적 보수정당이 경쟁하는 구도로 재편돼야 한다.
-진보신당과 사회당의 통합 추진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 진보신당과 정체성이 가장 비슷한 정당이 사회당이다. 조만간 통합 일정이 확정되면 전국에서 40여명의 총선 후보를 낼 계획이다.
-경남지역에서는 본선까지 진출할 후보가 몇 명 정도라고 보나?
△ 거제 김한주 후보를 포함해 창원, 진주 등에서 6~7명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동자의 정치세력화를 위해 거제시민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