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청렴도, 전국 68개 시 가운데 57위에 그쳐…대책 시급
거제시의 행정 청렴도가 최하수준이라는 평가는 간신히 피했지만, 투명성 제고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14일 발표한 2011년도 공공기관 청렴도를 보면, 거제시의 경우 전국 68개 시 단위 기초자치단체 중 57위에 그쳤다.
이는 최하 등급인 Ⅴ등급을 겨우 벗어난 수준으로, 끊이지 않는 공직비리 사건에 최근의 '괴문서'로 불거진 고위공무원 연루 뇌물사건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청렴도는 기관별 주요 대민·대관업무의 민원인과 소속직원을 대상으로 부패경험과 투명성 및 책임성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와 부패공직자 발생 및 신뢰도 저해행위에 의한 감점을 적용해 종합 산출한다.
거제시 행정 청렴도가 이처럼 낮은 반면, 지난해 측정결과 2년 연속 우수기관이면서 외부적발에 의한 부패공직자가 없는 인근 통영시 등은 올해 측정대상에서 제외됐다.
경남도 역시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중 울산광역시와 나란히 13위에 머물러 도내 공직사회 행정업무의 투명성과 공정성 문제가 심각하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해 거제지역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각종 인·허가 관련 부서는 물론 공직사회 전체가 청렴도를 높일 수 있도록 내부 시스템 강화 등의 제도적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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