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잠수함 해외수출 본궤도
대우조선, 잠수함 해외수출 본궤도
  • 거제신문
  • 승인 2011.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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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해군으로부터 1,400톤급 잠수함 3척 수주

수주액 1조3,000억, 방산수출 단일계약 사상최대 규모

국내 조선업체중 잠수함 최다 건조 실적을 보유한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남상태)이 인도네시아 해군으로부터 잠수함 3척을 수주하며 국내 최초로 잠수함 수출 시대를 열었다.

이번 수주 계약은 1,400톤 규모의 잠수함 3척을 건조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규모만 약 1조3,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역대 방산수출 단일계약 사상 가장 많은 금액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잠수함 수주를 위해 지난 2006년부터 인니정부와 5년에 걸쳐 단계적인 수주전략을 수립하는 등 치밀한 영업전략을 추진해 왔다.

특히 2003년과 2009년 두 차례에 걸쳐 인도네시아 잠수함 성능개량 및 창정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인도네시아 정부와 장기적인 신뢰 관계를 쌓아왔다.

이번에 수준한 잠수함은 61.3m의 전장(LOA)에 40명의 승조원이 탑승 가능하다. 또 각종 어뢰, 기뢰, 유도탄 등을 발사할 수 있는 8개의 발사관(Weapon Tubes) 등으로 무장했다. 대우조선해양은 3척 모두 2018년 상반기까지 인도네시아 해군에 인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수주는 대우조선해양이 전통적인 디젤잠수함 건조 강국인 프랑스와 독일, 러시아 등과 경쟁해 상대적으로 가격, 품질, 교육훈련, 군수지원, 조선기술 협력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경쟁우위에 있음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남상태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대한민국이 독일, 프랑스, 러시아 등 기존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잠수함 기술 강국임을 입증했다"면서 "동남아 지역 잠수함 시장에 중요한 거점을 마련한 만큼 앞으로 추가적인 잠수함 발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중남미?동남아 지역의 각국 정부들과도 잠수함 및 수상함 수출 사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수주까지 포함해 국내?외 총 14척의 잠수함을 수주했다.

특히 잠수함 건조 수준의 기술을 요하는 성능개량 및 창정비도 국내 15척, 해외 2척으로 국내 조선업체 중 가장 많은 실적을 올리면서 세계 잠수함 건조 시장에서 신흥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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