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지역 77명 발생, 전년비 15% 줄어
지난 2008년부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던 거제지역 외국인 범죄가 올해는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08년 34명이던 외국인 범죄가 2009년 63명, 2010년 91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다 올해는 77명으로 15% 줄었다. 이 가운데 교통사고특례법 위반과 음주운전 및 무면허운전이 전체의 34%(30명)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폭력·상해 25명, 절도 12명, 횡령 2명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살인 등 강력 범죄가 2건 이상 발생한 것에 비하면, 범죄 유형이나 건수 모두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경찰 관계자는 "거제는 삼성과 대우조선소 등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노동자가 많은 편이지만, 상대적으로 범죄율은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거제지역 외국인 범죄율이 이처럼 낮은 것은 상당수 외국인이 선주급 이상으로 학력 수준이 높은 데다, 가족 단위로 거주하는 외국인 비율이 타 도시에 비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거제에 살고 있는 외국인 수는 지난 11월 말 현재 8,080명으로 경남에서는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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