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시의회 반대식 의원은 지난 22일 열린 제149회 거제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질문을 통해 장목관광단지 조성사업의 현주소와 사업추진 여부를 따졌다.
반 의원은 "장목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지난 15년 동안 제대로 추진된 사항 없이 현재에 이르렀다"면서 "대우건설이 경남도에 사업포기 의사를 표명한 만큼 새로운 민자투자자 선정 등에 대한 거제시의 방안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답변에 나선 권민호 시장은 "장목관광단지 사업의 중단이나 무산없이 빠른 시일 내 건실한 민간사업자를 지정, 원활한 추진이 될 수 있도록 경남도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그러면서 "도에서도 사업의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종합적인 검토를 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후속대책이 마련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두환 의원은 고현항 워터프런트시티 사업 중단과 관련, 행정의 강력한 대응책 마련을 주문해 눈길을 끌었다.
김 의원은 "고현항 재개발사업을 위해 시와 MOU까지 체결했던 삼성중공업이 지난 7월 사업참여 중단을 통보해 왔다"면서 "행정을 무시하고 시민을 우롱한 삼성중공업에 대해 대표이사의 공식적인 사과와 중단 이유 해명을 요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민간투자사업의 중단이나 연기 시 손해배상청구소송 등 민·형사상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일정기간 동안 거제시 계약사업에 참여할 수 없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마련이 병행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권 시장은 "강력한 제재조치 마련은 민자사업의 특성상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앞으로 협약체결 시에는 투자자의 재무적 능력과 사업추진 의지를 검증하고 투자금 예치, 양해각서 체결과 함께 실질적 투자로 이어지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권 시장은 또 "삼성중공업에 여러 차례 사업지연 사유와 추진여부 결단을 촉구한 바 있다"면서 "삼성중공업의 내부일정을 감안해 내년 초 공식적인 사과를 받아내겠다"고 밝혔다.
고현항 재개발사업 추진에 대해서는 "국내·외 투자개발사 및 대형건설사 등 3~4개 업체와 사업추진을 협의하고 있다"면서 "빠른 시일 안에 투자자와 시행사를 물색해 사업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