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일방 매각 시 모든 방법 강구"
"대우조선 일방 매각 시 모든 방법 강구"
  • 배창일 기자
  • 승인 2011.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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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만호 노조위원장, 전문경영인 체제 유지 등 5개 기본 매각방향 제시


"대우조선해양의 일방적인 매각이 진행될 시 정치권, 정당, 거제시민 등과 연대해 투쟁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위원장 성만호)이 대우조선해양의 바람직한 매각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우노조는 지난 19일 거제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우조선해양 지분의 분리매각 △전문경영인 체제 지속 유지 △회사의 장기적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주체의 매각과정 참여 △대우조선해양 임직원들이 주체적 참여 △공개적이고 투명한 매각 방안 논의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회견에서 "회사의 눈부신 성장에도 불구하고 정책당국은 공적자금 회수라는 한 가지 잣대로만 대우조선해양을 바라보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가치척도는 공적자금이라는 공공성을 망각한 채 이해관계기관의 이익추구만을 불러왔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대우조선해양의 매각실패에는 정책당국의 이 같은 인식이 반영된 결과라고 환기시킨 노조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 자산관리공사 지분 분리매각은 기업매각의 공공성을 확보한다는 전제에서 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우조선해양의 매각에 노조 등 당사자들의 참여도 요구했다. 노조는 "현재 공적자금관리위원회와 산업은행, 자산관리 공사는 회사 임직원들의 입장을 청취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매각을 진행하려 하고 있다"면서 "이는 대우조선해양의 모든 임직원 뿐만 아니라 대우조선해양과 경제적 이익을 같이 하는 연관 산업과 거제시민까지 불안하게 만드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윤영 국회의원도 기자회견장에 참석해 대우노조에 힘을 보탰다. 윤 의원은 "대우조선해양 매각과 관련, 대우노조의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 "정부당국과 산업은행 등을 찾아 노조의 의사를 전달하고 바람직한 매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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