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총선을 100일 가량 앞두고 거제지역 예비후보들이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특히 후보단일화를 앞둔 야권을 중심으로 정책선거 움직임이 시작됐고, 여권도 자신의 공적과 정치적 배경을 강조하고 나서는 분위기다.
변광용 예비후보 "시민의 힘으로 혁신하고 통합"
민주통합당 변광용 예비후보는 지난 27일 고현동 장흥빌딩에 선거사무소를 마련하고 사무실 외곽에 '시민의 힘으로 혁신하고 통합하겠다'는 내용의 대형 현수막을 달았다.
변 예비후보는 현수막 내용에 대해 "거제의 변화 희망, 그리고 새로운 비전을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시민의 힘을 바탕으로 거제를 혁신하고 소외와 배척과 차별이 없는 거제 공동체 질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변 후보는 "지역 정치지도자는 지역민들이 걱정 없이 먹고 살 수 있는 일자리 등의 토대와 기반을 고민해야 한다"면서 "거제의 혁신과 더불어 거제의 지속성장과 안정된 일자리 마련을 위한 정책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운, 비정규직 차별철폐 등 4대 정책방향 제시
같은 당 장운 예비후보 역시 지난달 28일 고현동 주공아파트 상가 안에 사무실을 열고 선거현수막을 내걸었다.
장 후보는 현수막에 비정규직 차별 철폐, 한미FTA 협정 폐기, 해양수산부 복원, 가덕도 신공항 유치, 세계적 생태환경관광지로의 육성 등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야권 통합을 발판으로 4월 총선과 12월 대통령선거에서의 승리를 위한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면서 "후보단일화와 본선 승리를 위해 곧 세부 정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윤영 의원, 하청 임대아파트 승인 등 공적 내놔
한나라당 윤영 국회의원의 경우 새로운 정책 제시보다 현역 의원으로서의 공적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윤 의원은 지난달 28일 하청면 임대아파트 건립사업이 3년 만에 결실을 거두게 됐다며 사업승인 과정과 결과를 발표했다.
다음날인 29일에는 남부면 갈곶리 도장포 마을의 재해방지 특별교부금 7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바람의 언덕'으로 불리는 도장포 마을은 연간 5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지역 명소지만, 마을 진입로의 유실 등으로 정비가 시급한 실정이었다.
윤 의원은 그러면서 "도장포 마을 정비사업을 포함해 '노을이 물드는 거리' 조성사업 6억, 어업용 폐스티로폼 감용기 설치 7억 등 2011년에만 거제시 지역발전을 위해 20억 원의 특별교부금을 확보하는 큰 성과를 이뤘다"고 강조했다.
진성진, 7일 사무소 개소식
이와 함께 같은 당의 김현철 거제미래연대 대표는 오는 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인 총선체제로 돌입한다.
같은 당 예비후보인 진성진 변호사도 3일 뒤인 7일 오후 3시 고현동 서울아동의원 6층에서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지역발전 정책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