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가 1월 9일자로 5급 전보 26명과 5급 직무대리 2명, 6급 전보 61명, 6급 장기교육 3명, 7급 이하 전보 116명, 전출입과 신규임용 각각 3명 등 총 214명에 대한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그런데 인사 규모에 비해 그 반응이 조용해도 너무 조용하다. 마치 '폭풍전야' 같다고 표현하면 지나친 억척일지 모르지만, 어디에도 인사 관련 '잡음'은 들리지 않는다.
인사발령자 명단이 나오면 시청 홈페이지나 공무원노조 거제시지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등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불만도 환영도 평가도 보이지 않았다.
다만 시청 주변에서 '적절한 인사라고 보기 힘들다'는 평가가 간헐적으로 들릴 뿐이다.
아직 객관성 있는 평가가 나올 시간이 덜 됐는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무려 214명이라는 대규모 인사 발령에 대한 이상한 '침묵'은 소통과 커뮤니케이션 부재가 아닐까 우려된다.
공직 인사에 대한 논의는 잘잘못을 떠나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이 보통이고, 또 그래야 한다. 인사의 공정성과 객관성, 그리고 투명성이 얼마나 지켜졌는지 시민들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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