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민 보다 1,500원 비싸…"거제보다 멀어 1년간 15% 할인"

지난 4일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뒤 7일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 장사도 해상공원이 편파적 관람료 책정으로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해상공원측에 따르면 거제 쪽에서 장사도로 들어가는 관광객들이 내는 입장료는 1만원으로 통영 8,500원보다 1,500원 비싸다.
일단 해상공원에 입장한 뒤에는 동일한 코스와 편의시설을 이용하게 됨에도 불구, 거제 입도 승객만 더 비싼 입장료를 내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
최근 장사도 해상공원을 다녀 온 시민 A씨는 "거제입도 손님만 왜 더 비싼 요금을 내고 입장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며 "같은 관광지에 들어가는데 어느 시에서 온 사람이냐에 따라 요금을 다르게 받는 경우는 듣도 보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장사도해상공원 측은 "통영은 거제보다 거리가 멀기 때문에 1년을 홍보기간으로 정하고 통영시민에 한해 15%를 할인해 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기풍 거제시의원은 해상공원 측의 입장료 차별과 관련, 통영 쪽에서 들어가는 입장료 요금이 거제보다 더 저렴하다면 외부에서 유입되는 관광객들의 '통영쏠림' 현상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전 의원은 그러면서 "대단히 잘못된 일이다. 왜 그런식으로 입장료가 책정됐는지 확인 후 확실한 문제제기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상공원의 요금 책정이 '거제시민 차별'로 비쳐지면서 주민 여론이 악화되고 있는 것은 물론, 의회 차원의 반발도 예상돼 논란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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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면 사람들의 결단이 필요한것 같다
통영과는 안된다